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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사 '규모의 경제 확장'…설비 투자 가속

  • 송고 2020.06.08 13:57 | 수정 2020.06.08 13:58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2단계 증설…일진, 동박 생산라인 확대

유럽 전기차 연평균 35% 고성장…NCM811 500% 성장 전망

전방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자 후방산업인 배터리 소재사가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관련업계에서는 배터리 소재사가 하반기부터나 증설 효과를 맛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유럽 전기차 시장은 각종 정책지원과 신차효과 등 하반기 공격적 행보를 앞두고 있다.


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동박' 연달아 증설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과 부지 전경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과 부지 전경 ⓒ포스코케미칼

8일 배터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전남 광양공장에 양극재 공장 2단계 연산 2만5000톤 생산라인을 준공,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 5000톤에서 3만톤으로 끌어올렸다. 연산 1만톤 규모의 구미공장을 포함하면 연산 4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양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2023년 연산 기준 천연흑연 음극재 10만5000톤,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톤, 양극재 9만톤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해 점유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증설에 힘 주는 이유는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 중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도 보장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1kWh당 2kg의 양극재가 들어간다. 현재 톤당 가격은 2000만원 수준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에 배터리 음극재에 쓰이는 핵심소재 동박(일렉포일) 증설을 지속 추진한다. 앞서 일진머티리얼즈는 2017년 말레이시아에 1만톤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하반기 말레이시아 공장 1만톤 추가 가동으로 국내·외 3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공장은 수율 문제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3월 이후 정상적인 가동률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동박 증설을 실시, 말레이시아에 총 10만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보유할 계획이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을 통해 얇은 막으로 만든 소재다. 동박 제조사는 전 세계 5~6업체에 불과해 생산능력과 고객사를 늘리는 게 곧 시장 지위로 연결된다. 시장조사기관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에 따르면 배터리용 동박 수요는 지난해 15만톤에서 2025년 78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고객사와의 계약에 따라 2023년까지 약 5만톤 가량의 동박 물량을 생산해야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어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이밖에 최근 사명 변경으로 새출발한 SK넥실리스도 연산 9000톤 규모의 동박 제6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2022년 1분기 완공 예정으로, 이 공장이 가동되면 SK넥실리스 동박 생산능력은 5만2000톤으로 확대된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중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5만9000톤에서 2021년 8만5000톤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유럽 전기차 연평균 35% 성장…NCM811, 500% 성장률 예상


ⓒ자료=BNEF, 한화투자증권

ⓒ자료=BNEF, 한화투자증권

배터리 소재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날 것으로 졈쳐진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유럽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양극재, 동박 등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은 하반기 정책지원과 신차 공급 확대로 중국, 미국 시장을 밟고 일어선다.


통합 전기차 구매기구 조성을 통해 2년간 약 200억 유로를, 전기차 증산을 위해 약 6000억 유로를 지원한다. 전기차 부가세 면제도 실시한다. 폭스바겐은 ID.3 을 예정대로 올 여름에 출시한다. BNEF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신규 모델 수는 유럽에서 170여개, 미국에서 110여개를 내놓을 전망이다.


올해 전기차 판매대수는 유럽이 84만대, 중국은 86만7000대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판매 연평균 성장률은 35%로 추정된다.


유럽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소재사들이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이 대표적이다. NCM811 공급은 포스코케미칼이, NCA는 에코프로비엠이 주력으로 한다.


유럽 전기차 확대 등으로 차세대 배터리 NCM811은 코로나 이후 50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NCA 수요는 지난해 10만톤에서 2022년 25만톤으로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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