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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XM3와는 또다른 매력" 감각적인 '르노 캡처'

  • 입력 2020.06.14 07:00 | 수정 2020.06.14 00:41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투톤 칼라 외장·소형차 의심케하는 고급 인테리어 '인상적'

벤츠 공동개발 Tce 엔진 주행 안정감 '굿'···최신 사양 대거 기본 탑재


르노 캡처 ⓒEBN르노 캡처 ⓒEBN

르노 캡처(CAPTUR)는 우리에게 QM3로 익숙한 모델이다. 캡처는 7년 만의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로 지난달 국내 출시됐다. 이번 세대부터는 QM3 차량명과 태풍의 눈 엠블럼을 떼고, 캡처와 다이아몬드의 르장주를 달고 국내 공략에 나섰다.


르노 캡처는 소형차 본고장인 유럽에서 제일 잘 나가는 모델이다. 20개 이상 경쟁하는 유럽 B 세그먼트 시장에서 올해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1세대 캡처도 6년 연속 유럽 B SUV 시장 1위를 지켰다.


유럽에서 검증된 르노 캡처가 한국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르노 캡처 1.3L 가솔린 최상위 트림인 Tce 260 에디션 파리 모델을 시승했다.


르노 캡처 ⓒEBN르노 캡처 ⓒEBN

우선 외모를 보면 캡처는 르노의 최신 CMF-B 플랫폼을 적용해 1세대보다 전장은 10cm, 전폭 2cm 더 커졌다. 전 트림에 투톤 칼라가 적용돼 스타일리쉬하고 예쁜 디자인을 뽐낸다.


투톤 칼라 스타일이 적용된 모델은 늘 젊고 세련된 모습을 연출하는 모습인데 캡처 역시 그랬다. 캡처도 ㄷ자 모양의 LED 시그니처 램프가 적용됐는데 이 부분은 다소 식상한 느낌이 들었다.


르노 캡처 실내 ⓒEBN르노 캡처 실내 ⓒEBN

인테리어는 캡처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장 잘 드러내는 요소였다. 개인적으로 QM6 프리미에르보다 더 고급스럽고 세련미가 느껴졌다. 대시보드에 적용된 우드 트림과 스티어링 휠 가죽의 질감은 부드러웠고 색상 조화도 세련된 느낌을 줬다. 다이아몬드 퀄팅 패턴이 적용된 시트 역시 착좌감은 물론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줬다.


르노의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는 1열 중간에 붕 떠 있는 구조인데 이러한 플라잉 컨솔은 기존에 잘 경험할 수 없었던 인테리어 구조라 신선했다.


캡처 e-시프터 및 플라잉 콘솔 ⓒEBN캡처 e-시프터 및 플라잉 콘솔 ⓒEBN

르노삼성 XM3와 마찬가지로 적용된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TFT 계기판은 선명한 화질로 높은 시인성을 제공했고 센터페시아 주변 공조 기능 버튼 등도 직관적으로 누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8가지 컬러의 엠비언트 라이트는 또다른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XM3의 경우 쿠페형 SUV라 공간 측면에서 손해를 보지만, 캡처는 XM3에 비해 공간 활용성에서 우위를 보인다.


2열 리어 슬라이딩 벤치 시트는 앞뒤로 16cm까지 조정이 가능해 536 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으며 상황에 따라 2열 레그룸까지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 536리터는 XM3 513리터보다 23리터 넓고 기아 셀토스 498리터보다는 38리터나 더 넓다.


르노 캡처 트렁크 ⓒEBN르노 캡처 트렁크 ⓒEBN

캡처를 타고 서울 영등포에서 성남 판교까지 왕복 56km를 달렸다. 시승 당시 비가 폭우처럼 쏟아졌지만 캡처는 주행 내내 소형차답지 않은 안정감을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캡처 가솔린 모델엔 XM3와 마찬가지로 르노의 차세대 엔진이 탑재됐는데 XM3 시승 때 느꼈던 상당 수준의 주행 성능과 안정감이 느껴졌다. 1.3리터 Tce260은 르노와 벤츠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벤츠 GLB, CLA, A200 등에 들어가 있다.


국내에서는 올 초 출시된 XM3에 최초 적용됐다. 최근 XM3가 소위 대박을 터트린 배경에 이 신형 엔진 탑재가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르노 캡처 실내 ⓒEBN르노 캡처 실내 ⓒEBN

캡처는 수입 모델인 만큼 옵션을 운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르노삼성은 최신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시켰다. 체감 가격은 높지만 높은 상품성으로 공략하겠다는 모습이다.


캡처에는 긴급제동 보조, 사각지대 경보, 차간거리 경보, 차선이탈 경보, 차선이탈 방지 기능이 전 트림 기본 탑재돼 있으며 Tce260 모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어라운드 뷰 모니터, 360도 주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주차 조향 보조 기능까지 들어가 있다.


캡처 역시 9.3인치 터치스크린에 티맵이 내장돼 있어 주행 시 매우 편리했다.


티맵이 내장된 캡처 9.3인치 디스플레이 ⓒEBN티맵이 내장된 캡처 9.3인치 디스플레이 ⓒEBN

캡처 Tce260 에디션 파리 모델의 가격은 2748만원(개소세 인하 반영)이다. 이는 웬만한 옵션을 장착한 기아 셀토스 모델보다 약 2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캡처가 유럽 B세그먼트 1위 모델이지만 국내에선 XM3라는 강력한 자사 브랜드 경쟁자가 있어 얼마 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다. 다만 초도 물량 1000대가 한 달도 안 돼 다 팔린 점은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한다.


투톤 칼라의 감각적인 외관, 고급 감성의 인테리어, 벤츠 공동개발 파워트레인 탑재, 최신 사양 적용 등 캡처만의 강점이 뚜렷한만큼 XM3와 선의의 경쟁을 기대해본다.


르노 캡처 ⓒEBN르노 캡처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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