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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플랫폼 성장…카카오뱅크, IPO 시기 당긴다

  • 송고 2020.06.15 11:01 | 수정 2020.06.15 11:04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세자릿수 성장에 카카오페이와 '계좌연결 간소화 방안' 등 연동 금융플랫폼 구축 예고

무점포 사업모델은 '가격 경쟁력'…"금융기술연구 등 새로운 성과가 추가성장 결정"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하고 하반기 IPO 준비에 나섰다.ⓒ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하고 하반기 IPO 준비에 나섰다.ⓒ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주식시장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순이익 1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0% 성장을 달성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라는 슈퍼플랫폼 계열사로 수많은 고객과 콘텐츠를 공유한 금융플랫폼 확장 전략에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하반기 IPO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하고 IPO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하반기부터 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IPO를 하는 목적은 투자 회수가 아니라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우선 IPO를 통한 유상증자로 카뱅 퍼스트를 실현할 실탄 확보에 나선다.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고객 수는 1200만명이다. 핵심 활동성 지표인 월간 사용자(MAU)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주식시장 진출에 대한 확정적 예고는 카카오뱅크의 높은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지표에서는 세 자릿수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윤 대표는 "하루 1만명, 매월 20만~30만명이 카카오뱅크에서 계좌를 개설했다"면서 "지난해 이체 건수는 4억7000만건, 이체 금액은 134조원이다. 2018년보다 90% 이상 증가했다. 체크카드 결제금액은 80%, 외화송금 건수도 70%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국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의 계열사로서, 수많은 고객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강점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페이와의 연동도 예고된 상황이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카카오페이는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고, 현재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인증, 청구서, 증권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1475억원으로 큰 회사는 아니지만 MAU(2 천만명)를 기반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고액 결제 및 송금의 증가, 가맹점 간편결제 수수료 수취, 오픈뱅킹 시행으로 인한 송금 수수료 축소 등이 카카오페이의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카카오페이의 거래대금은 2017년 1분기 3000억원에서 4분기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고 지난해부터는 분기당 1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2년 만에 40배 성장을 보인 것이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고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카카오뱅크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 윤 대표는 카카오 서비스 생태계 연계 강화를 시사하면서 카카오페이 연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카카오페이와의 계좌 연결 절차 간소화 방안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성은 물론 카카오뱅크의 무점포 사업모델은 가격 경쟁력, 비용관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현재 카카오뱅크의 총 임직원은 648명, 인원당 은행 자산은 351억원으로 4대 은행 평균치(231억원)를 상회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인원이 증가하더라도 자산 증가 속도보다는 느리게 증가할 전망이다. 무점포 은행의 약점은 고객에게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종 수수료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일반 은행들의 점포 유지비용에 비해서는 그만큼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순영업수익 대비 판관비 비율(Cost-Income Ratio)은 76%로 50%대 중반인 타 은행들에 비해 아직은 열위에 있다. 하지만 이는 아직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초기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 카카오뱅크의 CIR은 3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상장 시 주식수와 주당가치를 감안했을 때 시가총액은 약 8조9421억원으로 추정됐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자산 76조원 순이익 4140억원(ROE 10%)의 은행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주식수가 현재 3억6510만주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2021년까지 4억4510만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자 규모는 올해 4000억원, 2021년 6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2026년말 기준으로 2021년말 기업가치를 환산, 주당가격은 2만90원이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약 8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뱅크가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기업공개 등 앞으로의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종전까지의 실적보다 카카오뱅크가 예고한 금융기술연구 등 새로운 금융플랫폼 구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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