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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추가 증자 뜸들인 주주…"새 상품도 약하다"

  • 송고 2020.06.16 13:29 | 수정 2020.06.16 13:29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입출금통장·비대면주담대 240억 손실 메꾸기 역부족…정상화 위한 경영전략 앞서야

"수익성에 고심, 차별화 사업계획 필요" 주주들 한목소리 "대주주 KT가 직접 나서야"

새로운 상품으로 영업 정상화에 나서려던 케이뱅크의 계획이 주주들의 설득을 끌어내지 못했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새 계획에도 사업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새로운 상품으로 영업 정상화에 나서려던 케이뱅크의 계획이 주주들의 설득을 끌어내지 못했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새 계획에도 사업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새로운 상품으로 영업 정상화에 나서려던 케이뱅크의 계획이 주주들의 설득을 끌어내지 못했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새 계획에도 사업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가 주주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사업계획을 추가로 제시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주금 납입일을 연기하기로 하고 이를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사에 통보했다. 최종 납입 기한은 다음 달 28일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주를 상대로 총 5949억원 규모(1억1898만 주)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안을 의결했다.


영업 정상화를 목표로 내세운 계획은 기존 '듀얼K 입출금통장'을 중단하고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새 입출금통장을 선보이겠다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 일찌감치 준비해 놓은 새 상품들도 선보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러나 주주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계획을 요구하면서 케이뱅크의 유상증자는 한 차례 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신상품 운영 등 사업계획이 부족했다는 해석이 따른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4월 이후 신규 영업을 중단하면서 이어지고 있는 수익손실과 영업수익 감소 사태가 신상품 출시 하나로 해결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약 240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수익 역시 약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2%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말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442.2%로 경쟁사인 한국카카오은행 696.5%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0.88%로 2018년말(16.53%)에 비해 5.65%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케이뱅크 출자 승인안을 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또 다른 주요 주주인 NH투자증권(지분율 10.0%)도 출자를 승인하기 위한 이사회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주들은 케이뱅크의 사업성과 비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고심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들은 당초 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었던 KT가 발을 빼는 모양새가 된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대주주 적격심사 문제 탓에 KT가 결국 자회사인 BC카드를 내세워 케이뱅크 지분 10%를 인수하는 방안을 택한 것이 표면상으로는 물러나는 것으로 비춰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KT가 직접 케이뱅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체적 사업계획을 보여줘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주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케이뱅크 사업성에 관한 확신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주주참여 문제로 또 한 번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케이뱅크는 시기의 문제이지 결국엔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영업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범 KT 계열을 제외하고 우리은행 지분이 가장 많은 만큼, 우리은행 행보가 다른 주주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은 여전히 우려점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 "수익성 측면에서 고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은행 이사회 주주를 설득할 만한 명확하고 차별화된 경영계획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과 한화생명 모두 '우리은행의 움직임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목표가 불분명한 자금확보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큰 신상품 출시는 장기적 성장에 확신을 줄만한 요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보인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주주인 KT가 적극적으로 성장기반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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