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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연체율…금융권, 코로나 충격 본격화(?)

  • 송고 2020.06.16 16:27 | 수정 2020.06.16 16:28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중소기업 은행 연체율 증가세…코로나 충격 장기화 시 부실채권화 우려

"빚으로 위기 넘기려는 한계기업 늘어·은행 중심으로 건전성 점검 필요"

올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0%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픽사베이

올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0%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픽사베이

코로나19발 내수소비 위축에 따른 자영업자 부실이 일반 기업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경기민감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은행 연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부실을 야기할 수 있는 또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0%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1조1000억원)를 상회하면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p 오른 0.50%였으나, 자세히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현상이 도출된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14%p 하락한 0.22%인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4% 상승한 0.57%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연체율(0.74%)은 전월말 대비 0.05%p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6%)은 0.03%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 대비 0.02%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0%)은 전월말과 유사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8%)은 0.05%p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은행 대출자산이 급격히 증가한 만큼 이르면 하반기부터 연체율 증가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업체 유지를 위한 운전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중소기업들과 생계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은 보험사 문까지 두드리고 있다.


대형 생명보험 3사(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와 손해보험 5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손해보험)의 올 3월 보험계약대출 규모는 2조7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급증했다.


올해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3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6%(3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분기말과 비교해 2000억원(0.1%↑) 늘어난 121조3000억원이었으나, 기업대출은 3조5000억원(3.1%↑) 급증한 116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기업은 3000억원, 중소기업은 3조2000억원의 증가분을 차지했다.


중저신용 차주들이 이용하는 카드사 대출도 위기 조짐이 엿보인다. 올 1분기 BC카드를 제외한 국내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연체율은 한 분기 만에 최대 0.19%p나 올랐다.


경기둔화세가 지속되면 어음부도율, 연체율이 상승해 중소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우리나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며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월 전 산업생산은 3월 대비 5.0% 감소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우리나라는 기준금리 인하,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RP 무제한 매입 등을 추진하고 정부가 고용안정 특별대책, 금융안정 패키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정책을 추진해 금융시장을 안정화해왔다. 향후 실물부문 침체, 금융기관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주의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갑작스러운 수요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하자 빚으로 일단 위기 상황을 넘기려는 한계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기업대출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은행들을 중심으로 건전성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 위기가 조기에 종료되고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갑자기 크게 늘어난 기업대출이 부실화될 우려가 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실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 건전성 문제도 불거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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