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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손 잡을까 말까…고민 빠진 통신사

  • 송고 2020.06.17 14:29 | 수정 2020.06.17 14:33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올해 LGU+와 독점 제휴 만료…SKT·KT 넷플릭스 제휴 가능성 검토

토종OTT 잇따라 출범했지만 넷플릭스 여전히 강세…다양한 콘텐츠 즐길 수 있는 제휴 전략 필요

ⓒ넷플릭스

ⓒ넷플릭스

넷플릭스와 LG유플러스의 독점 제휴가 올해 종료되는 가운데 SK텔레콤, KT 등 다른 통신사들이 넷플릭스와 손잡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넷플릭스와의 제휴 효과는 지난 2년 간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 증가세로 이미 입증됐다. 다만 LG유플러스와 달리 별도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가진 SK텔레콤(웨이브)이나 KT(Seezn)는 또다른 OTT인 넷플릭스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콘텐츠사업자의 국내 통신망 이용대가 이슈도 부각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OTT인 넷플릭스와 제휴를 위해 국내 통신3사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에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가 맺은 IPTV 독점 계약은 오는 11월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계약 가능성이 있는 LG유플러스는 물론이고 SK텔레콤과 KT도 콘텐츠 제휴 여부를 놓고 다방면으로 검토에 나섰다.


KT 경영진은 지난달 열린 증권사 애널리스트 비공개 간담회에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과의 제휴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OTT와 제휴를 추진하면서도 이들에게 망 사용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대가를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난감한 입장이다. 넷플릭스에 대항해 지난해 지상파 3사와 연합으로 출범시킨 토종OTT '웨이브'를 갖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다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들이 넷플릭스를 가볍게 보지 못하는 이유는 매년 수십조원의 돈을 쏟아부어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와 이를 바탕으로 형성한 팬덤층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엔 코로나19로 미디어 소비 증가까지 겹치며 넷플릭스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2016년 국내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올 3월 기준으로 유료 가입자수가 272만명에 달한다. 1개 계정으로 최대 4명까지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사용자는 60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정이다.


국내 유료방송(IPTV·케이블TV·위성방송) 전체 가입자가 약 3300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600만명은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여기에 OTT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월간활성이용자(MAU) 지표도 토종OTT를 앞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MAU는 637만401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252만8084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연합해 만든 웨이브의 지난 5월 MAU는 346만4579명으로 집계됐다. 첫 MAU가 집계된 지난해 10월 MAU(379만6936명)보다 줄어들었다.


CJ ENM과 JTBC가 합작해 만든 'TVING(티빙)'이나 KT가 지난해 11월 리뉴얼해 내놓은 'Seezn(시즌)'의 경우 MAU가 꾸준이 늘고 있긴 하지만 넷플릭스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지난 5월 티빙은 254만2374명, 시즌은 236만5043명의 MAU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토종OTT들이 뭉쳐 넷플릭스에 대항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국내 OTT가 연합할 경우 각 서비스의 차별성이 떨어져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대안이다. 그보다는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는 이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OTT를 품는 전략이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소비량이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나의 OTT에 올인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며 "소비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제휴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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