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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테크핀, 불안한 저축은행

  • 송고 2020.06.17 10:37 | 수정 2020.06.17 10:40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연 3% 금리' 네이버통장·T이득통장 등장

저축은행 수신금리 1%대로 추락

"강력한 플랫폼·브랜드가치 보유…위협 느껴"

강력한 플랫폼과 브랜드 가치를 가진 ICT기업의 금융시장 진출은 저축은행의 설 자리를 좁게 만들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강력한 플랫폼과 브랜드 가치를 가진 ICT기업의 금융시장 진출은 저축은행의 설 자리를 좁게 만들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최근 ICT기업들이 파격적인 혜택의 테크핀(기술금융)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신금리로 고객을 유치했던 저축은행에겐 시련이 아닐 수 없다. 강력한 플랫폼과 브랜드 가치를 가진 ICT기업의 금융시장 진출은 저축은행의 설 자리를 좁게 만들 수 있는 까닭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바닥을 친 상황에서 연 3%의 금리를 내세운 테크핀 상품이 등장하자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수시 입출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인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 회원이 네이버페이에서 한 달에 10만원 이상~100만원 이하를 결제하면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율 외에 네이버통장으로 페이 포인트를 충전하고, 네이버 쇼핑·웹툰 등 서비스에서 결제하면 최대 3%까지 포인트가 적립된다. 지난 1일 론칭한 유료 회원제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혜택이 더해지면 최대 9%의 포인트 적립 효과가 발생한다.


SK텔레콤은 핀크·KDB산업은행과 함께 자유 입출금 통장 상품인 'T이득통장'을 내놨다. SK텔레콤 가입자가 T이득통장을 만들고 예치금을 200만원 이상 유지하면 기본 금리 1%에 우대 금리 1%를 더해 총 2%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도 카카오페이를 자사 증권 계좌와 타은행 계좌와 연동해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8일 하나은행과 '하나카카오페이통장'을 출시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모바일, 인터넷뱅킹, ATM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인하한 후 저축은행의 금리는 1%대로 추락했다. 금리 하방압력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전날 기본 정기예금 12개월 금리를 연 1.65%로 0.25%p 하향조정했다. OK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역시 같은 날 연 1.70%로 0.10%p 내렸다.


이날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의 12개월 평균 금리는 연 1.87%다. 이는 작년 말(2.10%)보다 0.23%p 떨어진 수치다.


저축은행이 '고금리'라는 주무기를 잃은 상황에서 ICT기업의 공세는 상당히 위협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특히 ICT기업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보험, 대출 등 테크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사회초년생·소상공인·전업주부 등 금융 소외계층을 공략할 예정이라 저축은행의 고객 군과 상당부분 겹친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보다는 저축은행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접근하기 쉬운 플랫폼과 큰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ICT기업이 내놓는 상품이 고객들에겐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는 단기적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플랫폼 경쟁이 중요한데, 전통의 금융사 중 하나인 저축은행에게도 ICT기업의 부상은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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