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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읽기 들어선 케뱅 정상화…비대면 주담대 '주목'

  • 송고 2020.06.25 11:02 | 수정 2020.06.25 11:05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대출 상품 차별화 쟁점, 비대면 청년 전월세 대출에 쏠리는 눈…"케뱅도 파이 가져야"

비대면 플랫폼 활용한 대출 성장 좌우…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로 경쟁력 갖출 수도

케이뱅크가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 상품들을 내놓으며 정상영업에 가속을 올릴 예정이다.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 상품들을 내놓으며 정상영업에 가속을 올릴 예정이다. ⓒ케이뱅크

자금 부족으로 1년 넘게 개점휴업을 이어온 케이뱅크가 다음 달 증자 방안을 확정한다. 새 예금상품 출시를 예고하는 등 경영 정상화 준비에 나서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신속한 회생을 위해서 케이뱅크의 타깃 영점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고성장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대출 영업이 필수인 데다 최근 최대 경쟁자인 카카오뱅크가 정책 금융을 통한 대출부문에서 이미 벌어진 격차를 한 차례 더 벌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 달 설립 이래 최대규모인 약 4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하고, 총 자본금 9017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3147만340주의 전환주식을 통해 약 1574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는 새 상품들을 내놓으며 정상영업에 가속을 올릴 예정이다. 우선 케이뱅크는 새로운 입출금통장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7월 1일 기존 '듀얼K 입출금통장'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대신 기존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새 입출금통장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한 종류의 입출금통장만 운영하는 케이뱅크가 상품 리뉴얼을 예고한 만큼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는 평도 따른다.


다만, 업계에 관심은 대출 상품의 차별화에 쏠리고 있다. 케이뱅크의 부재로 그동안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최근 정책 금융 대출 상품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청년 전월세대출 누적 공급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218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중순부터 판매가 시작된 카카오 청년 전월세 대출은 3월 587억원, 4월 725억원, 5월 82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3개월반 만에 2000억원 넘는 자금이 공급된 것이다.


2019년 5월 27일부터 2020년 3월 20일까지 10개월간 전국 12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 공급된 청년 전월세대출 전체 규모가 1조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카카오뱅크의 청년 전월세대출 판매가 빠르게 증가한 이유는 일반 은행에서는 필수 서류를 지참해 영업점을 방문해야하지만, 카카오뱅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년 전월세대출 급성장 요인이 비대면인 만큼 케이뱅크의 정상화 준비 작업에 이를 고려한 전략이 포함돼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최근 청년층의 정책금융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금융 당국도 수혜대상을 늘리기 위해 공급규모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케이뱅크도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한 파이 경쟁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단 케이뱅크는 오랫동안 준비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케이뱅크는 6·17 부동산 대책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의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케이뱅크가 2017년 연내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자본 여력 부족 등으로 출시가 미뤄진 상품이다. 케이뱅크 앱을 통해 여신 관련 제출 서류를 촬영한 사진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100% 비대면 방식이 주요 기술력이다.


케이뱅크가 출시 예정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은 우선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아파트로 대상이 한정되지만 전 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복잡한 규정 탓에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개발하는 작업이 쉽지 않은 까닭에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주담대를 시행하는 은행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청년 전월세 대출에 파이 경쟁도 중요해 보이지만, 차별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개발 중인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주담대 상품이 시중은행 가계대출의 70% 수준을 차지하는 여신에 가장 중요한 수익원인 만큼 비대면 아파트 대출이 더 큰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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