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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가 다 하자"…대형건설사의 디벨로퍼 욕심

  • 송고 2020.06.29 10:20 | 수정 2020.06.29 10:34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규제·불황에 단순 시공만으로 경쟁력 한계

대우·대림·HDC 토지매입·인수합병 진행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본문과 무관함. ⓒEBN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본문과 무관함. ⓒEBN

정부의 규제로 건설업황이 악화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키우고 있다. 디벨로퍼란 발굴·기획·지분투자·금융조달·건설·운영·유지관리 등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것을 뜻한다.


단순한 시공 위주의 사업과 분양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대형 건설사들은 디벨로퍼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부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한진으로부터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매입했다.


범일동 부지는 부산시 동구 범일동 330-311 일대의 2만4090㎡ 규모로, 대우건설은 내년 1월에 소유권을 넘겨받는다. 대우건설은 부산 범일동 부지에 주상복합을 짓고 자체적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수원 망포동 일대의 한국농어촌공사 부지 10만㎡를 최고가 입찰방식을 통해 5744억원에 사들였다.


대우건설은 해외 개발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초 베트남 하노이 인근 스타레이크시티의 한 구역에 KDB산업은행·KB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들과 복합빌딩을 개발하는 4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리츠(RETIs) 사업도 계속 강화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2025년까지 리츠 운영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 이상을 목표로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서울 시내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대림산업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미국 석유화학업체인 크레이튼의 카리플렉스(합성수지고무) 사업부를 5억3000만달러(약 6200억원)에 인수했다.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등을 생산한다. 대림산업은 미국·아시아 등 의료시장에서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사용이 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미국 석유화학단지·여수 석유화학단지 증설·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PB) 공장 운영 등 본격적인 석유화학사업 투자를 통해서도 디벨로퍼 사업 역량을 넓히고 있다.


디벨로퍼 기업의 도약을 선언하고 노하우를 축적해온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및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산 2차 아이파크와 고척 아이파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산 2차 아이파크는 HDC민간임대주택1호리츠에서 공급하는 첫 번째 민간임대아파트이며, 고척 아이파크는 정부기관의 주거정책과 함께하는 사업이다.


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개발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에도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대내외적으로 커지는 건설경기 불확실성을 벗어나기 위해 디벨로퍼 사업을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획과 설계부터 참여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지만 미분양 등의 위험부담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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