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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꼬이는 이스타항공 매각, M&A 좌초설 증폭

  • 송고 2020.07.01 16:03 | 수정 2020.07.01 16:04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이상직 의원 지분 헌납으로 매각 주체, 이스타홀딩스→이스타항공으로 변경

제주항공 "공식입장, 공문 달라"…이스타항공 "협상으로 해결 가능"

체불임금 등 트러블 계속…매각 좌초되면 이스타, 청산 수순 밟을 듯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분 헌납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스타항공 매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최대주주가 대승적인 결단을 한 만큼 제주항공에 인수 절차를 서둘러달라는 입장이지만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공식적인 입장을 담은 공문을 보내달라"고 맞서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직 의원의 자녀가 보유한 이스타홀딩스 지분 전량(질권 설정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지분 1%를 제외한 38.6%)을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약 41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오너인 이상직 의원 일가가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의미다.


이에 이스타항공 매각 주체는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에서 이스타항공 자신이 됐다. 이 의원의 지분 헌납으로 제주항공이 협상을 벌어야 할 파트너가 이스타홀딩스에서 이스타항공으로 바뀐 것이다.


이스타항공이 기자회견을 연 지 이틀이 지났지만 제주항공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제주항공은 이러한 이스타항공의 입장 변화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접한 내용이 전부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 중"이라며 "협상 파트너 변경 등 이스타항공의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입장을 담은 공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계속 만나서 대면협상을 해왔는데 이제와서 공문이 중요하냐고 맞서고 있다. 또 이 의원 지분의 구체적인 헌납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점, 지분 헌납으로 매각 주체가 이스타홀딩스에서 이스타항공으로 변경되는 점 등도 협상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이 이원의 지분 헌납으로 이스타항공 매각전은 새 국면을 맞았지만 그 전에 꼬인 실타래가 많다. 우선 250억원 규모의 이스타항공 체불임금을 놓고도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최대주주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스타항공은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이스타항공이 국적항공사 최초로 셧다운에 들어간 것을 두고도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스타항공은 물론 제주항공도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어 인수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제주항공이 원한 것은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운수권일 가능성이 높은데 코로나19로 비행기를 띄우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좌초되면 이스타항공은 청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 업황 회복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한다고 하면 기댈 곳은 정부 지원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시기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제주항공의 최종 인수 다음에야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M&A가 종결돼야 정책금융 지원이 될 것"이라며 "체불임금 문제가 해결돼야 M&A가 종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금융이 지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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