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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보안 기능 강화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

  • 송고 2020.07.02 14:49 | 수정 2020.07.02 15:08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이중게이트' 통한 2단계 입점 인증 절차 핵심

손님 적은 새벽 시간대 효율성 기대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 ⓒEBN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 ⓒEBN

서울 중구 수표동 을지로3가에 '미래형 편의점'이 들어섰다. 세븐일레븐이 기존 인오피스(In-Office)·인팩토리(In-Factory) 등에서 운영해 온 '시그니처'로, 진화된 보안을 갖춘 3.0 모델이다.


2일 오전 찾은 매장 입구 주변과 내부엔 이미 궁금증이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편의점 내부에 입장하기 위해 2단계의 관문을 거쳐야 했다. 자동 운영 모드시 고객은 반드시 '이중게이트'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첫 로드샵 점포로 을지로3가를 택한 이유는 현재 자동화 운행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심야 위주의 점포들인데, 을지로3가의 경우 오피스나 주택가가 몰려있어 테스트할 수 있는 유리한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간 시 무인 운영되는 1차 인증시스템. ⓒEBN

야간 시 무인 운영되는 1차 인증시스템. ⓒEBN


무인으로 운영되는 야간에는 손바닥 정맥 인증 방식인 ‘핸드페이’나 신용카드 등을 활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렇게 1차 인증을 마치면 2차로는 스마트 CCTV를 마주한다. 얼굴 인식을 통한 신분확인 절차다. 해당 과정을 밟고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신규 서비스 구축 및 검증을 완료한 롯데정보통신, 롯데알미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IT역량과 신기술이 총 집약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장에 들어서자 천정에 설치된 12개의 고해상도 CCTV들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편의점 내 물건 진열 방식은 기존 편의점과 비슷하다. 다만 담배와 주류의 경우 차별화를 뒀다.


편의점 내 설치된 무인 담배 자판기. ⓒEBN

편의점 내 설치된 무인 담배 자판기. ⓒEBN

담배를 구매할 땐 '디지털 스마트 담배자판기'를 이용해야 하며, 핸드페이로 성인 인증 및 결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야간이나 심야 시간대의 경우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다. 특히 주류는 판매법상 대면 형식으로의 판매만이 가능, 진열대를 아예 잠가 놓는다.


점포 내부 바닥에는 총 54개의 다목적 '전자인식 셀(Electronic Cell)'이 설치돼 있다. 고객 이동 데이터(Tracking Data), 상품구매 데이터(Item Data)를 실시간 빅데이터로 생성해 저장한다.


이를 통해 △고객 동선 및 비상상황 감지 △상품 정보·위치 음성 서비스 △구역별 이동·체류시간 등 매장의 기초운영 정보로 활용 가능하다.


'무인경비시스템'도 갖추어져 있다. 화재, 기물파손(유리 등), 이상소음 등 점포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경비업체가 5분내 출동해 확인하며 동시에 경영주에게도 즉각 알람이 간다.


또 점포 3군데에 고객 비상벨이 설치돼 있어 비상 상황 발생시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계산대로 이동하자 점원이 직접 결제해 주는 계산대 옆에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가 자리잡고 있다. 브니는 셀프 계산 시스템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직접 찍고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스마트 점포는 가맹점주 입장에서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오피스 상권에서는 밤 12시가 넘은 새벽 시간대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인건비 부담은 여전하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야간 운영의 니즈는 언제나 있으나 야간 시간대에 인건비 등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무인화 시스템이 있으면 운영 시간을 늘려 추가적인 매출은 물론 효율적 운영이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내부 전경. ⓒEBN

편의점 내부 전경. ⓒEBN

회사 측은 현재 전국에 총 22개의 시그니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리고 이중 가맹점이 20개에 달할 만큼 가맹 비즈니스 모델로서 안착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첫번째 시그니처 로드 점포인 만큼 자동 운영 시스템을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우선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그리고 일정기간 시스템 안정화 및 효율 분석 과정을 거친 후 운영 시간대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또 "추가 매장의 경우 당장 계획은 없지만 일단 투트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로드샵은 3.0버젼으로, 공장지대 및 건물은 2.0 버젼으로 가게 될 것이며 로드샵 매장은 주변 상권이라든가 관리적 차원에서의 신중한 검토를 토대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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