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8-04 16:34:59
모바일
29.9℃
튼구름
미세먼지 좋음

한·중 OLED 패널 전쟁 막 올랐다

  • 입력 2020.07.02 14:21 | 수정 2020.07.02 14:21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패널 가격 하락 등 침체기 속 LCD→OLED 전환 본격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등 차세대 패널 기술 경쟁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한중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업체들은 QNED, 폴더블 등 수준 높은 기술력을 통해 중국업체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LCD에 이어 OLED 패널에서도 중국업체들의 추격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 경쟁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 패널 가격 하락 등 침체기 속 LCD→OLED 전환 본격화


최근 중국 정부는 기존 LCD 산업 보조금을 모두 OLED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신생 기업들이 OLED 패널 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으며 기존 중국 패널 업체들도 OLED 생산 설비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다.


BOE의 경우 현재 충칭(B12), 푸저우(B15) 2곳에 각각 월 4만8000장 규모에 달하는 OLED 패널 공장을 증설중이다. 2024년 완공 시 BOE의 총 생산 능력은 월 20만장에 달할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2024년에는 중국의 OLED 패널 생산 능력이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산 패널은 가격 면에서는 한국산 대비 약 30%가량 저렴하지만 국내업체의 패널과 비교해 품질면에서 뒤쳐진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저가형 갤럭시M 시리즈에도 중국업체의 패널이 탑재되면서 세트업체들이 향후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OLED 패널 도입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업체는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악화된 LCD 사업의 구조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QD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10월 투자 발표 이후 TV용 LCD를 생산하는 L8라인의 일부 설비를 철거하고 QD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클린룸 공사를 진행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이를 마무리하고 8.5세대 증착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비 셋업에 돌입한다. 올 하반기 생산라인 셋업을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단계별 시가동을 거쳐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내년 프리미엄 TV 시장 진입을 위해 QD 제품의 완성도와 양산성을 높이기 위한 막바지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QD-OLED·QNED 패널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광저우 공장을 가동하며 OLED 패널 생산량 확대에 매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OLED 패널 품질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점을 강점 삼아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


◆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 경쟁


양국 업체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비전옥스는 전면 카메라 홀이 없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UDC 패널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패널은 노치 또는 펀치 홀 디자인으로 카메라가 배치돼있으나 UDC 패널은 카메라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해 완벽한 풀스크린 구현이 가능하다.


그간 UDC 패널은 기술적 난도가 높아 상용화되지 못했다. 비전옥스는 유기 및 무기필름을 활용한 '인브이 씨(InV see)' 솔루션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전옥스의 UDC 기술 수준이 투명 OLED 부분 전극 패터닝이 보일 정도로 완성도가 높지 않아 올해 내 양산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소형 OLED 패널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도 UDC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연신율 20%를 목표로 다양한 중소형 스트레처블 패널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패널 시장은 전년 대비 7.4% 줄어든 32억5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