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상반기 키워드 'M.A.S.K' 선정…"코로나 시대 반영"

  • 송고 2020.07.02 16:38
  • 수정 2020.07.02 16:39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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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가 상반기 뷰티 키워드로 '마스크(M.A.S.K)'를 선정했다ⓒ버드뷰

화해가 상반기 뷰티 키워드로 '마스크(M.A.S.K)'를 선정했다ⓒ버드뷰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사용자 리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반기를 정리하는 뷰티 키워드로 '마스크(M.A.S.K)'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마스크(M.A.S.K)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네 가지 뷰티 트렌드 △순한 클렌징(Mild Cleansing) △안티 트러블(Anti-trouble) △스킵 케어(Skip-care) △쿨링 제품(Keep cooling)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용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뷰티업계 주요 흐름이 담겼다.


화해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사용자 리뷰에 마스크 키워드 출현율이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이전에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환절기에만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마스크가 피부 고민의 주범이 되고 화장품 구매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화해는 상반기 등록된 리뷰 중 마스크 키워드를 포함한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민감해진 피부를 위해 '순한 클렌징' 제품의 사용이 급증했다. 마스크를 쓰면 피부 표면의 온습도가 높아지면서 피부 자극이 심해지기 때문에 클렌징 제품 리뷰에서 전년 대비 '저자극', '약산성' 키워드가 5배 이상 늘었다. 또 예민해진 피부 때문에 화장도 얇아져 전보다 순한 클렌징 제품을 찾는 경향도 보였다.


스킨케어 품목에서는 '안티 트러블' 제품의 인기도 크게 늘었다. 부직포로 제작된 마스크로 인해 트러블 발생 확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앰플과 세럼, 에센스 제품 리뷰에서 '트러블', '진정' 키워드가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스킵 케어' 트렌드는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 착용이 지속되면서 불필요한 단계는 건너뛰고 꼭 필요한 화장품만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해 사용자들의 리뷰에서도 메이크업 단계를 최소화하고 톤업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사용하거나, 쿠션이나 파운데이션 대신 톤업 크림을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화해 앱 내 선크림 제품 리뷰에서 코로나 이후로 톤업 키워드는 20배 증가했다.


본격 더위가 시작되면서 '쿨링 제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열과 땀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면서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낮춰 주는 젤이나 미스트 제품 리뷰에서 마스크 언급량이 최근 두 달간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동시에 '쿨링', '수분 충전' 키워드 출현율도 대폭 상승했다.


이웅 버드뷰 대표는 "올 상반기는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필수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킨 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전반적으로 마스크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며 "화해는 써 본 사람들의 실제 리뷰를 바탕으로 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업계 흐름을 읽고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화장품 선택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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