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
1년간 전기차 42만대에 공급 가능한 양
포스코그룹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의 첫발을 뗐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일 포항시 동해면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음극재란 양극재·전해액·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양극에서 나온 리튬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0년 천연흑연계 음극재를 국산화한 데 이어 이번 사업 진출로 인조흑연계 제품도 생산하는 성과를 이뤘다. 인조흑연계 제품은 천연흑연계 제품에 비해 구조적 안정성이 높아 충·방전에 따른 배터리 팽창 등의 구조 변형이 적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소재다.
현재까지 인조흑연 음극재는 일본과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 중이다.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포항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7만8535㎡ 부지에 2177억원을 투자해 건립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3년 완공 목표로 연산 1만6000톤 규모의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음극재 1만6000톤은 60kWh 기준 전기차 약 4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전기차 시대 본격 도래를 앞두고 국산화가 필요했던 소재"라며 "산업강국 대한민국 실현 및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확보,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도약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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