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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없는 JB금융만 웃었네

  • 입력 2020.07.03 13:55 | 수정 2020.07.03 13:55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JB금융 1분기 순이익 증가, DGB·BNK는 하락세

주가도 JB금융만 코로나19 이전 수준 낙폭 회복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각사ⓒ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각사

증권업 비중을 꾸준히 강화해오던 지방 금융지주가 올해는 그 덕을 보지 못했다. 증권사가 없는 JB금융만 실적과 주가가 선방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는 지방은행의 예대 마진 축소로 이자이익 방어가 어려워지자 증권 등 비은행을 강화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 해왔다.


비은행 강화 효과가 본격화 되던 와중에 올해 1분기 코로나19 변수가 닥쳤다. 코로나19로 지역 경기 상황과 중소기업 대출이 악화돼 지방 금융시장이 악화됐다. 이럴 때 수익을 방어하기 위해 비은행 부문인 증권업을 강화했지만 증권업도 타격이 컸다.


BNK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했다. DGB금융은 순이익이 882억원으로 15% 줄었다. JB금융은 965억원으로 4.3% 상승했다.


이들 지방 금융지주는 인수합병, 유상증자 등을 통해 증권 부문을 강화해왔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해 계열사로 두고 있고 BNK금융지주는 BNK투자증권이 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부국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대표를 역임한 증권 전문가여서 BNK투자증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JB금융은 국내 증권 계열사가 없다. JB금융은 틈틈히 증권사 인수를 물색해 왔다. 지난 2015년에는 대우증권과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잘 안됐다.


JB금융의 전북은행이 구 현대증권과 복합점포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현대증권이 KB금융으로 인수되면서 전북은행과의 협업 관계도 오래가지 못했다.


물론 JB금융지주는 전 계열사가 실적이 순항 중이라 비은행 수익 비중이 지방 금융지주 중에 특별히 적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면 국내에 증권 계열사를 두는 게 유리하다.


하이투자증권은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DGB금융지주 편입 이후 실적 기여도가 컸다. 하지만 하이투자증권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의 87.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2.9% 하락했다. BNK금융은 2023년까지 비은행 수익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목표한 만큼 BNK투자증권 역량 강화가 필수다.


지난 3월 BNK투자증권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자본 규모를 확대했다. 김병영 사장 직속으로 대체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펀드 등 대체 투자분야에 진출했다. 김덕규 전 KB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이 수장을 맡았다. 김덕규 본부장은 NH투자증권에서 파크원 프로젝트 금융주선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1분기 코로나19 등으로 계열 증권사들 실적이 부진하자 DGB금융과 BNK금융은 코로나19 이후 주가 회복이 더디다. JB금융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장 근접하게 회복한 상태다.


DGB금융지주 주가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월 초 6440원 대비 19.56% 하락한 상태다. BNK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24.9% 하락했다. JB금융지주는 2월 초 대비6% 하락하는데 그쳐 낙폭을 많이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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