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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배송 트렌드 '새벽→타임' 진화

  • 입력 2020.07.06 14:49 | 수정 2020.07.06 15:16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롯데ON '한시간내 배달' 서비스 시작

'초소량번쩍' 배민 B마트 권역 확대

ⓒ각 사 제공ⓒ각 사 제공

유통업계의 배송 트랜드가 '새벽'에서 '타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포장 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는 배달앱들의 성장과 무관치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배송 차별화가 곧 서비스 경쟁력으로 통하고 있어 유통기업들의 배달 서비스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론칭한 통합쇼핑몰 롯데온(ON)은 외식 브랜드를 모아서 '한시간내 배달'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롯데ON은 롯데GRS 상품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의 상품까지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ON의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는 잠실역 주변 2km 반경 범위에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빌라드샬롯 등 롯데GRS 4개 브랜드의 110여 가지 상품을 1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GRS의 여러 개 브랜드 상품을 구입해도 한 번에 결제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


롯데쇼핑 측은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는 롯데 유통사와 식품사가 협업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합 배송 서비스"라며 "단순히 식품사의 상품을 롯데ON에서 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배송 서비스를 공유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ON은 전국 1만5000여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 삼아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쿠팡의 배송 서비스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각각 3시간, 2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운영중이다.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는 잠실역 지하에 위치한 롯데리아 롯데백화점 잠실 광장점(잠실역 지하에 위치)이 거점센터로 활용된다. 고객이 주문한 여러 상품이 롯데리아 롯데백화점 잠실광장점에 모여 하나로 포장돼 라이더를 통해 고객에게 배송된다. 롯데쇼핑은 이번 잠실지역 시범 운영을 통해 식품 계열사의 매장을 롯데ON 배송 거점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실험하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7월 한 달 간은 롯데GRS 상품에 한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음달부터는 서비스 대상 품목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 유통사의 400여개 상품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은 '초소량 번쩍배달'을 내세운 'B마트' 적용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늘리고 있다. B마트에서는 물류센터를 통해 신선식품 등 3600여종의 상품을 배달한다. 우유 1팩, 사과 1개처럼 초소량도 1시간 내에 배송할 수 있다. 현재는 기존 영역인 수도권에서 부산 등 지방 대도시로의 사업 권역도 서서히 넓히고 있다. 1~2인 가구 소비자 니즈를 감안해 배달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마곡점, 인천 부평점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 부산 해운대와 부산진 지역에도 신규 지점 오픈을 위해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오프라인 마트 방문 수요를 다각도로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마트 전담 배달기사도 배치해 집중 관리하는 등 배달 품질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신선식품의 온라인 주문 수요가 늘자, 업체들은 '초소량 배달', '즉시 배송' 등 시간 개념과 연관된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셈이다.


쿠팡은 최근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에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적용, 기존 고객 사수에 나서고 있다. 신규 도입한 당일배송은 '아침에 주문해 저녁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로켓프레시 서비스는 쿠팡 멤버십프로그램인 로켓와우클럽 회원에게 제공되며, 전국 어디든 로켓배송서비스 지역이면 이용할 수 있다. 주문 최소 금액은 1만5000원이다.


특히 쿠팡은 새벽배송을 위해 직매입하는 상품 수만 600만여개에 달하고 물류센터도 전국적으로 168개를 보유하고 있어 강점을 지닌다. 소비자들이 아침, 저녁 먹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약 8500여 종의 신선식품을 전국 어디서도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는 게 목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픈마켓 배송 서비스의 경우 사업 아이디어와 운영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배송 분야의 강자들이 생존을 위해 더욱 차별화된 배달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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