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8조 뚫은 SK바이오팜…빅브라더 vs 고평가

  • 송고 2020.07.07 13:57
  • 수정 2020.07.07 14:03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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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재 시가총액 20조원에 육박…모기업 SK와 SK텔레콤 압도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고평가 논란 속 "한국형 바이오텍" 찬사

상장 4일째를 맞는 7일 현재 SK바이오팜이 시가총액 20조원에 육박하며 모기업 SK와 SK텔레콤을 압도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과 고평가 논란이 부상하면서도 한국형 바이오텍의 빅브라더가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SK바이오팜을 지지하고 있다. ⓒEBN

상장 4일째를 맞는 7일 현재 SK바이오팜이 시가총액 20조원에 육박하며 모기업 SK와 SK텔레콤을 압도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과 고평가 논란이 부상하면서도 한국형 바이오텍의 빅브라더가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SK바이오팜을 지지하고 있다. ⓒEBN

상장 4일째를 맞는 7일 현재 SK바이오팜이 시가총액 20조원에 육박하며 모기업 SK와 SK텔레콤을 압도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과 고평가 논란이 부상하면서도 한국형 바이오텍의 빅브라더가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SK바이오팜을 지지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10분 SK바이오팜은 전일대비 9.56%(2만500원) 상승한 23만5000원에 거래되고있다. 시총은 18조원으로 시총 상위 1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새내기 주식이지만 시총 대형주 대열에 들어선 상태다.


SK바이오팜 앞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LG화학, 카카오, 삼성SDI, 현대차,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삼성물산 , 현대모비스, SK가 자리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는 26만5500원(시총 18조6800억원), SK텔레콤은 22만500원(시총 17조 800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가는 일단 SK바이오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에 대해 KTB투자증권은 "앞서 2개의 신약 FDA 허가 완료로 바이오텍 현금흐름상 죽음의 능선은 통과했고, 신약 출시 초기로 상장 후 성공적인 신약 라이프사이클 확인 통해 기업가치 레벨업 기대해 볼만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거품 없어 보이는 공모가와 개발비 자산화 제로, 자회사 및 관계사와 관련된 회계적 문제의 소지 전혀 없어 보이는 점도 정성적 플러스 요인"이라고 봤다.


DB금융투자는 "SK바이오팜은 CNS(중추신경계)에 특화된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기면증과 뇌전증에 대해 2종의 치료제를 FDA 승인 받았다"면서 "신약개발부터 허가, 판매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최초의 국산 신약 등을 감안하면 SK바이오팜은 한국형 바이오 사업모델의 완성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단기 급등에 대한 과열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팜의 단기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잠시 출렁되어서다. 경계성 매물을 배제할 수 없다는데다, 시장 일부에서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신약 시장성이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2차 팬데믹 공포로 인한 글로벌 증시 재폭락이 우려되는 데다 미국 경제회복 지연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미국 포춘지는 현지시간 2일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V자 형태 경제회복 가능성은 0%에 가까워졌다"면서 "경제 재개 이후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따른 SK바이오팜 단기 주가 급등이 다소 부담되는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동학개미의 투자열풍에 힘입어 SK바이오팜이 K바이오로서 새로운 투자처로 지목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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