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8-04 16:34:59
모바일
30.4℃
실 비
미세먼지 보통

삼성·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코로나 속 선방

  • 입력 2020.07.07 17:06 | 수정 2020.07.07 17:07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삼성전자 영업익 8조원, LG전자 5000억원 육박

코로나 속 반도체 호황…LG 백색가전 불티


ⓒ각사취합ⓒ각사취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분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가 예상했던 실적을 크게 웃도는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는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실적 호조가 주효했으며 LG전자는 가전, TV 부분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 4월 최악의 실적이 우려된다는 분석을 내놨으나 6월 들어 당초 컨센서스를 갱신하는 등 장밋빛 전망을 내논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6조6000억원) 대비 22.73%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6조4500억원)고 비교해도 25.58% 증가했다.


이에 비해 매출은 52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6%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6.02%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6%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호실적은 최근 증권사가 예상한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해 반도체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D램 고정 거래 가격도 지난 5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도 선방했다. LG전자의 올 2분기 매출은 12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 전분기 대비 1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잠정 영업이익은 4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감소, 전분기 대비 54.8%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당초 증권가는 LG전자가 코로나 셧다운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으나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가전 매장 폐쇄 타격은 있었지만 온라인 판매는 호조였고 특히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건강·위생 관련 가전 제품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3분기 스마트폰과 TV·가전 수요가 늘고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가 실적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의 악영향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3분기에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