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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악재 앓는 철강업계…"영업손실 면하면 다행"

  • 입력 2020.07.08 10:45 | 수정 2020.07.08 10:47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2분기 컨센서스 최악…3분기도 장담 못해

차강판 판매 부진에 원가상승까지 악재 겹쳐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출선작업(쇳물을 뽑아내는 과정)을 하고 있다.ⓒ포스코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출선작업(쇳물을 뽑아내는 과정)을 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이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고질적 시황 부진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부가강판 판매 급감, 원가상승 등이 겹쳐 정상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태다. 2분기 뿐 아니라 연말까지 수요회복 및 단가개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8일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포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13조4298억원, 2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90.5% 감소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현대제철은 200억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3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적자폭만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철강업계는 공급과잉 후유증으로 저성장에 돌입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까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동차 등 전후방산업 수요가 반토막 나면서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강판 판매까지 급감해 수익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에 포스코 등은 감산 및 생산조정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도 톤당 100달러를 웃도는 등 원가부담까지 가중됐다.


박성봉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강판 판매량 감소로 제품 믹스가 악화되면서 전체 탄소강 판매단가가 하락했다"라며 "철광석 가격 강세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소폭 상승하면서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졌고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재 공급 단가도 높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수요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은 자동차는 물론 건설·조선 등 고객사들도 철강사들과 다를 바 없다.


하반기는 유럽·미국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소폭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불확실하다.


포스코 등은 최근 중국발 철강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유통향 열연가격부터 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및 조선업계와의 가격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되는 것이 우선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코로나 영향이 남아 수요 개선을 장담하기 힘들다"라며 "수주 부진에 원가 부담마저 누적되고 있어 가격 정상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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