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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후계 거론 3세는 검은머리외국인 조나단 백?

  • 송고 2020.07.08 14:04 | 수정 2020.07.08 14:06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백승호 회장 장남 미국시민권자 작년 58만주 증여받아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첫 외국인 수장 가능성 제기

ⓒ대원제약

ⓒ대원제약

대원제약의 3세 경영권 승계가 차질없이 진행, 국내 전통 제약사에선 처음으로 외국 국적의 오너 3세가 회사를 이끌게 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백승호(63) 회장의 장남 백인환(37)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환 전무가 승계 구도에서 확고한 입지를 차지한 시점은 지난해다. 앞서 대원제약은 지난해 1월 1일자로 백씨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같은 해 3월에는 백 회장으로부터 58만주를 증여받으면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백 전무는 지난 2011년 마케팅팀 사원으로 입사해 해외사업과 마케팅, 신사업팀을 이끌었다. 특히 신사업팀에선 감기약 '콜대원' 개발을 주도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일반의약품(OTC) 부문 강화를 주도했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백 전무는 마케팅과 해외사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보유 중인 대원제약 주식은 올해 3월 31일 기준 74만1176주다.


대원제약은 백 회장과 백승열(60) 부회장의 '형제경영'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백 회장과 백 부회장은 각각 슬하에 2남씩을 두고 있는데, 경영 수업을 준비 중인 오너 3세는 백 전무가 유일하다. 형제 간 경영 다툼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선 이변이 없는 한 백 전무가 대원제약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승계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국내 제약사인 대원제약 경영권은 미국 시민권자가 차지하게 된다. 백 전무는 미국 시민권자로 주주 명단 및 임원 현황에는 미국 이름 'BAEK, JONATHAN IN'으로 등록돼있다. 병역은 면제받았다.


이 경우 국내 전통 제약사 중 해외 시민권자가 수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대원제약이 처음이다.


백 전무가 대표에 취임하더라도 현 체제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전망이다. 백 전무 국적이 미국이긴 하지만 직장과 거주지가 모두 국내에 있어 세금 적용 등에서 다른 기준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식을 증여받았을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내국인과 같은 기준의 증여세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원제약이 3세대에 걸친 기업인 데다 국민건강과 밀접한 제약 산업 특성상 외국인이 대표자로 부임하면 반발이 생길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는 의약품을 통해 대중과 접촉하는 특성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보수적이고 배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민권자가 제약기업의 수장으로 올라서면 긍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 대원제약은 말을 아끼고 있다. 현재 경영진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시기상조라는 이유에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지금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말들이 오가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백인환 전무의 경영권 승계 준비가 진행 중이라는 외부 시각들은 회사 내부 상황과는 무관하다"며 "백 전무가 경영권을 물려받더라도 지금보다 시간이 많이 지난 뒤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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