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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시작한 카카오뱅크…유인책 더 키웠다

  • 입력 2020.07.09 11:25 | 수정 2020.07.09 11:26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편리한 충전 방식 '가져오기'… 1254만 가입자, 실사용률 폭 더 키울 듯

오픈뱅킹 6개월 만에 가입자 4000만명, 6600만좌…이용 꾸준히 늘어

1254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뱅크가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실사용자를 대폭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합1254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뱅크가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실사용자를 대폭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합

지난해 12월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된 지 6개월 만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계좌를 열었다. 현재 1254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뱅크가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실사용자를 대폭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오픈뱅킹'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카카오뱅크 오픈뱅킹의 주요 기능은 '내 계좌' 관리와 '가져오기'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다른 은행 입출금 계좌 잔액을 확인하고, 등록된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내 계좌로 빠른 이체하기'를 동의하면 빠르게 다른 은행 내 잔고를 카카오뱅크 계좌로 옮겨올 수 있다. '계좌 관리' 화면에서 타행 계좌를 선택하고 금액만 설정하면 즉시 이체되는 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개발했다. 입금, 출금, 이체 등 고객 거래의 중심에 서겠다"고 했다.


'가져오기' 기능은 카카오뱅크를 세컨드뱅크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막대한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실사용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를 주거래 통장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지만, 서브 통장으로 이용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저금통이나 26주적금 등 저축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메인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카카오뱅크 통장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월 최대 5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도 사실상 선불카드 방식으로 이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편리한 충전기능이 카카오뱅크의 금융상품 서비스 이용률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오픈뱅킹 서비스 시작만으로 가입률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오픈뱅킹을 도입한 토스는 출금 서비스 이용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4.7%에서 올해 1분기 83.4%, 2분기 84.6%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5월 말, 카카오뱅크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조회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월 잔액조회가 40만건에서 6월 1800만건으로 대폭 늘었다. 거래내역조회도 같은 기간 4만건에서 90만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오픈뱅킹 가입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자는 총 4000만명, 등록계좌수는 6600만좌로,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복등록을 제외하면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72%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I 이용건수도 10억건을 넘어섰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은행의 경우 잔액조회가 84.5%, 핀테크 기업은 출금이체가 82.5%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오픈뱅킹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를 핀테크에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오픈뱅킹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은행과 핀테크사들은 새로운 서비스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의 경우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로 기존 상품의 이용·가입률을 자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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