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 7시간 만에 발견, 사망경위 조사중
지난 9일 오전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자정께 북악산 일대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의 시신은 목을 맨 채였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를 걸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성북구 와룡공원에 같은 날 오전 10시53분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의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라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소방관 등 770여명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북악산 일대를 집중 수색한 끝에 박 시장을 발견했다. 실종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이다.
박 시장의 시신은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시장이 사망하면서 서울시 행정은 오는 2021년 4월 재보궐선거까지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경찰은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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