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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40억 투자 이니바이오 보톡스 균주 출처는?

  • 송고 2020.07.10 14:00 | 수정 2020.07.10 14:09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대웅제약 출신 김청세 대표 작년 대표 취임

2017년·2018년 대웅제약과 두차례 컨설팅 계약 체결

회사측 "2018년 해외서 균주 수입…염기서열도 공개" 관련성 부인

ⓒ일동제약

ⓒ일동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개발 바이오벤처 이니바이오의 지분을 획득한 일동제약의 투자 성과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국내 보톡스 균주 출처에 대한 의구심이 잇달아 제기되는 상황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몇 년간 바이오벤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의사 출신인 조대운 대표가 2014년 3월 설립한 바이오벤처 셀리버리에 20억원을 투자, 지분 2.9%(18만1820주)를 확보했다.


이 투자는 2018년 셀리버리가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선견지명으로 평가받았다. 실제 일동제약은 지난해 보유 주식 전량을 매도해 총 87억7316만원을 현금화했다.


다만, 지난해 결정한 바이오벤처 투자 결과는 현재로선 고무적이지 않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엔젠바이오와 이니바이오에 27억원, 4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두 회사의 작년 손실액은 엔젠바이오 41억원, 이니바이오 20억원이다.


손실액 자체에선 엔젠바이오가 더 크지만, 불확실성 측면에선 이니바이오로 인한 투자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이니바이오는 보톡스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벤처다. 지난 2018년 10월 중국 상장 제약사인 산동부창제약그룹과 자사 보톡스 'INI101' 판매 계약을 체결, 내년께 임상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12월 임상 1/2상을 승인받아 오는 2022년께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문제는 균주 출처에 대한 부분이 명확치 않다는 점이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균주 도용 소송 이후 국내산 보톡스 균주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니바이오를 비롯한 업체들의 신뢰도 문제가 부각된 것이다.


이 회사의 각자대표 중 한명인 김청세 대표에 대한 의혹도 균주 출처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청세 대표는 2010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나보타연구팀장을 맡아 균주 분리동정을 담당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2017년 대웅제약을 퇴사한 이후에는 또 다른 보톡스 업체 제테마를 거쳐 지난해 이니바이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문건을 보면, 김청세 대표는 2017년 12월과 2018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웅제약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두 건 모두 대웅제약 퇴사와 이니바이오 대표 취임 사이에 이뤄진 계약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이니바이오 균주 출처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청세 대표와 대웅제약의 연결고리, 컨설팅 계약이 체결된 시점, 이니바이오가 갑작스레 보톡스 제품 생산에 성공한 점 등을 종합했을 때 공교롭게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니바이오는 자사 균주는 수출입 신고를 거쳐 정식으로 들여왔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균주는 2018년 2월 해외 기관에서 들여온 것으로, 수출입 신고를 마쳤다"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체 염기서열도 공개했다"고 말했다.


김청세 대표와 관련해선 "연구 전반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입사 전 이력은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부연했다.


일동제약은 이니바이오의 가치를 보고 진행한 투자인 만큼 불확실성 및 리스크와 관계없이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이니바이오에 대한 투자는 회사의 가치를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투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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