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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선긋는 스카이라이프…"케이블 인수, 생존문제"

  • 송고 2020.07.13 11:34 | 수정 2020.07.13 11:34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알짜' 현대HCN 본입찰 앞두고 경쟁사 신경전 고조

스카이라이프 공공성 문제 지적하는 통신사들…스카이라이프 "독자생존 없으면 공공성도 없어"


ⓒ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본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이스에 뛰어든 SK텔레콤과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KT 계열의 스카이라이프 참여를 놓고 '공공성' 이슈가 다시 불거지는 분위기다.


KT스카이라이프는 "독자생존 없이는 공공성도 없다"며 대주주인 KT와 선을 그으며 강한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다.


13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업계 내 알짜 매물로 분류되는 현대HCN 본입찰이 오는 15일 마감된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SK텔레콤,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는 인수가격 등이 포함된 계획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현대HCN은 현재 M&A 시장에 나와있는 딜라이브, CMB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 받는다. 3사 중 가입자 수는 제일 적지만 높은 영업이익률과 낮은 부채비율이 강점이다. 이에 입찰에 뛰어든 업체들이 현대HCN을 최우선으로 인수하기 위해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독자생존의 위기감이 큰 KT스카이라이프는 통신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의 위기감을 부각시키며 강한 인수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통신사업자 중심의 구조 개편은 결합상품 경쟁으로 이어지며 방송의 통신 종속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경쟁사들은 "공적 책무가 큰 위성방송의 케이블 인수는 문제가 있다"며 역공에 나섰다. 지난 2018년에 제기됐던 공공성 이슈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이다. 당시 스카이라이프는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하려다 해당 이슈로 논란이 일자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하지만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유료방송 경쟁 구도가 달라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합쳐지면서 압도적 1위였던 KT 점유율이 약해졌고 특히 1위 사업자 점유율을 33.3%로 제한한 합산규제도 사라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경쟁사들이 주장하는 공적 책임을 위해서라도 케이블 인수를 통한 위성방송의 생존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거대 통신사의 케이블 인수로 방송이 통신에 종속되면 유료방송 시장이 황폐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위성방송 점유율은 통신사 대비 약한 상품 경쟁력과 글로벌 OTT 등장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가입자수는 2017년 436만4000명, 2018년 427만3000명, 2019년 418만8000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2017년 10.53%에서 지난해 9.56%까지 떨어졌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위성방송의 케이블 인수는 통신·방송 결합이 아니라 방송사업자 간의 결합"이라며 "위성방송과 케이블의 결합을 통한 방송상품 중심의 신상품 출시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KT가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케이블을 인수하고 유료방송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스카이라이프는 대주주 KT와 철저히 선을 긋는 모습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대주주 KT가 또다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 착취를 꿈꾸고 무모한 숟가락 얹기를 시도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산규제, 위성방송 공공성 이슈 등으로 발목 잡는 외부세력에도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라이프는 KT와는 별개로 케이블을 인수해 중저가 상품 중심의 시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IPTV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도모하고 유료방송 시장 분화를 통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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