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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50년' 신호탄 쏜 DB그룹, 김남호號 과제는?

  • 입력 2020.07.14 11:00 | 수정 2020.07.14 11:03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그룹 주력 금융부문 디지털 전환 예고

시장 납득할만한 경영성과 필요해

서울 강남 DB금융센터 전경.ⓒDB그룹서울 강남 DB금융센터 전경.ⓒDB그룹

최근 2세경영을 선포하며 출범한 DB그룹 김남호체제가 IT 분야를 중심으로 새먹거리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안정적인 체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장 실적 개선 등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DB그룹은 현재 DB손해보험을 중심으로 한 금융부문과 DB Inc 산하 제조서비스부문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일단 그룹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 사업인 금융 부문은 디지털 전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호 회장은 금융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DB금융연구소에서 그룹 금융사업의 중장기 비전을 수립·구체화하면서 기존 금융사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빠르게 이를 실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언택트(비대면)·원격화를 기초로 한 디지털화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금융 업계도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D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지난해 보험업계 최초로 '다이렉트 톡'을 론칭한 바 있다.


김 신임회장은 지난 1일 취임사를 통해 "지금은 국내외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증유의 사태가 불러일으킨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자로서 저의 꿈은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 나가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라고 강조했다.

김남호 DB그룹 회장.ⓒDB그룹김남호 DB그룹 회장.ⓒDB그룹

이를 위해 디지털 컨버전스 구축과 온택트(ontact) 사업역량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조서비스부문은 그간 구조조정을 거치며 외형이 대폭 축소된 상황으로 미래먹거리가 될 신사업 발굴이 절실하다.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 중인 DB하이텍을 중심으로 IT 및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서비스 등에 신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신임회장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은 기존 사업의 연장이나 연관 사업의 진출과 병행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업을 치밀하게 연구해 새로운 업을 창업한다는 자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미래 캐시카우가 될 신사업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틀도 짜놨다. 앞서 DB그룹은 체제 안정을 위해 지난 1일 김 신임회장 인사에 이어 지난 13일에도 4명의 부회장 승진 등 주요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주요 사업의 업황 악화 속에 김 회장이 새로운 시대로 전환에 중임을 맡게 됐다"면서 "젊은 총수로서 포스트코로나 등 새로운 경영 환경 하에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장이 인정할 만한 경영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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