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현대차 손잡고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 도약"

  • 송고 2020.07.14 16:39
  • 수정 2020.07.14 16:42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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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기반 융복합 충전소 운영 합작사 설립…수소산업 경쟁력 강화 맞손

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가 융복합형 충전소 구축·운영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양사는 14일 서울시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인프라 확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청정수소 개발·수입 등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공동 연구와 경쟁력 있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현대자동차와 수소사업 협력을 계기로 수소 인프라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공동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탄소 에너지를 제조·공급하는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지영조 사장은 "수소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협력 확대를 통해 한국의 수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추진한다. (앞줄 왼쪽에서 3번째) 현대자동차 지영조 사장, (4번째)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추진한다. (앞줄 왼쪽에서 3번째) 현대자동차 지영조 사장, (4번째)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한국가스공사

양사는 우선 공동사업 일환으로 융복합형 충전소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 수소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차 보급 확산을 이끌 예정이다.


융복합형 충전소는 수소 생산·충전·판매·연료전지 발전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충전소로 LNG로부터 수소를 직접 추출해 판매원가를 대폭 낮추고, 추가로 생산된 수소는 외부 판매 및 연료전지 발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융복합충전소에는 수소차, LNG차량, 전기차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는 충전소 외에 수소 관련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해외 수소 도입, 액화수소 생산, 충전인프라 기술 개발, CO2 포집·저감 활용 및 친환경 수소생산 기술 관련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수소경제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출범시켰다. 그린수소 해외사업단을 발족해 해외 청정 수소 도입과 수소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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