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은 CD19 타깃 신규 CAR-T 세포치료제(AT101)에 사용되는 자체 개발 CD19 항체와 이를 이용한 CAR-T 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타'를 통해 알려진 CAR-T 세포치료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연이어 공격적인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면역항암제의 일종이다. 킴리아와 예스카타는 B세포 유래 혈액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CD19(B세포 유래 혈액암을 유발하는 질환단백질)를 타깃하는 CAR-T 세포치료제로 환자 맞춤형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서막을 연 주역이다. 특히 킴리아는 임상 2상에서 혈액암 말기의 환자들을 상대로 80% 수준의 완전관해율을 보여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게 됐다.
앱클론에 따르면 킴리아, 예스카타는 마우스에서 유래한 CD19 항체(FMC63)를 사용하는 반면, 앱클론의 CD19 CAR-T 세포치료제 AT101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CD19 인간화 항체를 사용함에 따라 기존 치료제 대비해 잠재적 면역원성이 감소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같은 특징으로 향상된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또 AT101의 항체가 CD19의 새로운 에피토프(항체가 결합하는 항원의 부위)에 결합해 킴리아, 예스카타에 불응하는 환자군에도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를 주목한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 의과대학의 마르코루엘라 교수팀은 앱클론의 CD19 CAR-T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앱클론은 지난 5월 CAR-T 세포치료제 AT101(CD19 타깃 혈액암 CAR-T), AT501(HER2 타깃 고형암 CAR-T)의 임상을 위한 GMP 시설을 완공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드디어 국내에서도 CAR-T 산업이 개시되고 있다"며 "앱클론은 AT101을 필두로 국내 CAR-T 세포치료제 임상 및 개발의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국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