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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변화 최전선 혁신 선도, 위축되지 말고 도전하자"

  • 송고 2020.07.16 15:30 | 수정 2020.07.16 15:33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올해 7번째 현장경영…삼성전기 부산 MLCC 사업장 방문

이재용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생산 공장을 찾아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생산 공장을 찾아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 MLCC 생산공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적층 세라믹 캐피시터·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사업을 점검하고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강봉용 경영지원실장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으로부터 ▲전장용 고온·고압 MLCC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 전자부품 기술 개발 현황을 들었다. AI·5G·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현장에서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작년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용 MLCC 및 5G 이동통신 모듈 등 신사업 관련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올해 사업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현장 직원의 의견을 경청한 것은 7번째다. 지난 1월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법인 방문을 시작으로 3월 구미 스마트폰 공장, 6월 반도체연구소·생활가전사업부·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이달 사내벤처 C랩을 잇따라 방문했다.


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초소형 부품이다. 자동차 1대에는 전장용 MLCC가 3000~1만5000개 정도 사용된다.


자동차의 전장화 및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전장용 MLCC는 '블루오션'으로 여겨진다. 세계 MLCC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6조원에서 2024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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