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카드·통신사 만났다...신한카드-SKT 공동 마케팅 맞손

  • 송고 2020.07.16 16:26
  • 수정 2020.07.16 16:47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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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멤버십 22일 'T데이'에 미스터피자 50% 할인 더해 2000원 추가 캐시백

1회성 아닌 지속 협력…1000만 규모 T멤버십 회원 신한페이판 유입 전망

신한페이판 터치결제 1년만에 안착 성공…임영진 사장 '공생의 지혜' 주효

신한페이판 터치결제 누적 이용현황ⓒ신한카드

신한페이판 터치결제 누적 이용현황ⓒ신한카드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신한페이판(PayFAN)'의 터치결제 서비스 확산을 위해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과 협력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SK텔레콤의 'T멤버십'과 첫 제휴를 맺었다. 이달 22일 T멤버십 'T데이'에는 미스터피자 방문 포장 50% 할인 혜택에 더해 신한페이판 터치결제 시 2000원을 추가로 캐시백받을 수 있다. 오는 29일 티데이에도 뚜레쥬르에 신한페이판 결합 혜택이 예정돼 있다.


터치결제 서비스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신용카드사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 기기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11월에는 LG전자와 협업해 LG전자 주요 스마트폰으로도 터치결제를 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한페이판 앱으로 실물카드 없이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에 이용 건수 200만건에 달하는 등 많은 관심을 얻으며 올해 6월 출시 1년을 맞이해 누적 이용 건수 1000만건, 이용 금액 25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이 빠른 성과에는 생활결제 플랫폼으로서 자리잡기 위해 고객과 파트너사를 효율적으로 연결, 확장하겠다는 신한카드의 페이플랫폼 전략 역시 주효했다.


터치결제의 편리한 이용성을 활용해 외식·베이커리 업종의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들과의 제휴를 통해 터치결제 활성화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던킨도너츠에선 매월 1~3일 터치결제 추가 혜택(1만원 이상 터치결제 시 6000원 캐시백)을 제공하며, 배스킨라빈스 컨셉스토어, 파스쿠찌 터치결제 추가 혜택 등을 지원했다.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는 페이플랫폼 전략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서비스만 사용했던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금융앱을 교차이용하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특히 T멤버십 고객은 1000만명 규모에 달해 그 효과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각 분야 1위사가 지속 제휴함으로써 이들 플랫폼으로 고객들이 집중되는 구심력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터치결제 천만 돌파 이벤트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T데이 행사와 공동 마케팅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신한페이판 1200만 고객과 천만 T멤버십 회원들에게 터치결제 활성화 및 바이럴 효과를 함께 누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자사와 제휴사의 디지털 채널,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양사의 협력 내용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제휴사와의 밀도있는 협력은 신한카드가 특히 돋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신한카드와 제휴사가 함께 매달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데이'가 꼽힌다.


적극적인 확장 전략으로 신한페이판은 모바일 결제 대표서비스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철학이 바탕이 됐다. 임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미래 결제시장에서도 간편결제와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에 신속히 대응하고 ICT·제조·유통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과도 결제접점을 뺏는 단순 '제로섬 경쟁'을 넘어 생태계 파이를 키우는 '공생의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연세의료원과 손잡고 비대면 의료 예약·결제 플랫폼 시장으로도 발을 넓힌다. 지난 6월 신한페이판 앱에서 세브란스병원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마이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10개 병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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