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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흑자전환 찍고 'IB' 강화 주력

  • 입력 2020.08.04 15:46 | 수정 2020.08.04 16:05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교보증권, 지난달 말부터 기업금융2부 경력직 채용 진행 중

증권업계, 하반기 IPO 주관 통한 IB 수익 대거 늘어날 전망

교보증권, 지난해 영업익 중 절반이 IB 수익…IB 부문 비중↑


ⓒ교보증권ⓒ교보증권

교보증권이 인력 채용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투자금융(IB)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IB 사업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교보증권이다. 향후 IB 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 증대'라는 결실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현재 '기업금융2부' 경력직을 채용 중에 있다.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이상의 학력 소유자이면서 회계법인 근무경력이 2년 이상 5년 이내인 인력을 구하고 있다.


담당 업무로는 △유가/코스닥/코넥스 기업공개(IPO) 실무 △ Pre-IPO 투자△스팩(SPAC) 설립 및 공모, 합병프로세스 실무 진행 △기업실사 및 공시업무 등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현재 기업금융2부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능한 인재라면 제약을 두지 않고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IPO 시장에서 위세아이텍의 상장을 주관한 이후 이렇다 할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보9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이하 교보9호스팩)와 어업회사법인 여수새고막의 스팩 합병 상장이 한국거래소의 합병상장예비심사 문턱에서 끝내 좌절되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자본시장 내 투자자금이 IPO 시장으로 급격히 쏠리기 시작했다. 이에 증권사들이 IPO 주관을 통한 IB 수익을 대거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올해 상반기 IPO 주관 순위로 보면 8위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IPO의 경우 건수도 중요하지만 규모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앞서 코스피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빠른 속도로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팜 상장에 이어 하반기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된 점 역시 긍정적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IPO 시장에서 IPO 공모금액이 최고치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미 약 1조원에 상장을 완료한 SK바이오팜 이외에도 리츠 관련 회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교촌에프앤비, 카카오게임즈 등의 대어가 대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교보증권은 벤처캐피탈사업(VC) 진출을 통해 IB 부문에서의 수익 다각화도 노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벤처캐피털 사업부 설치와 신기술금융업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지난달부터 VC사업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약 5~6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벤처캐피탈 사업부가 출범하면 우선 자기자본을 통한 벤처투자를 진행한 뒤, 장기적으로는 펀드 조성과 정책자금을 통한 조합결성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벤처캐피털 사업부의 향후 성과에 따라 독립법인으로 재편할 가능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이 IB 부문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다름아닌 근래의 '실적 구조'가 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해 상반기 IB 부문 수입은 4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7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금융(PF)과 구조화사업(SF)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이익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앞서 교보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중 절반 가량인 563억원을 IB 사업에서 벌어들일 만큼 IB 부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인재 채용은 증권사가 사업 확장을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라며 "최근 증권업계의 흐름으로 볼 때 교보증권이 IB 부문을 확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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