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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불안한 자동차 시장에 노심초사

  • 입력 2020.08.05 10:19 | 수정 2020.08.05 10:19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차 판매 부진에 강판 공급 축소 우려

부진 탈출 열쇠 강판값 협상도 먹구름

포스코 도금부 직원들이 자동차용 강판을 점검하고 있다.ⓒ포스코포스코 도금부 직원들이 자동차용 강판을 점검하고 있다.ⓒ포스코

코로나19 악재 등으로 인한 자동차 시장 부진에 철강업계도 난감한 모습이 역력하다.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수록 철강사들이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자동차 강판 수량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업계가 현재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강판가격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철강사들의 실적 압박을 더욱 가중할 전망이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자동차)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9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등 일부업체는 내수 판매에서 신차효과와 일부차종 흥행으로 실적 선방에 성공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며 해외 판매에선 맥을 추리지 못했다.


르노와 쌍용 등은 내수 판매에서도 부진의 늪 탈출에 실패했다. 신차 구매 시 제공됐던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대폭 축소되며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자동차 시장 불황은 고스란히 철강사들에게 전가된다. 포스코는 국내외 완성차업체에 연간 약 1000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공급한다.


현대제철도 국내향 400만톤글로벌향 100만톤 등 총 500만톤을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등을 포함하면 공급물량은 더욱 늘어난다.


완성차업체들의 부진이 단순히 공급량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철강업계는 완성차업계와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몰릴 수 있다.


이달 들어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5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초 대비 20%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15% 가량 올랐다. 철강업계의 부진 탈출을 위해선 제품 가격 인상이 절실하다.


그러나 상반기 공급 가격은 이미 동결로 방향이 기울었다.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연 초 예상과 달리 원자재 가격이 연일 고점을 갱신하고 있어 철강사들의 부담이 크다"며 "이를 만회하고자 수요처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곤 있으나 산업 전반이 부진에 빠져 쉽지 않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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