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20·갤Z폴드2 출격…프리미엄 모바일 1위 수성

  • 송고 2020.08.05 10:44
  • 수정 2020.08.05 10:45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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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1시 갤럭시 언팩 개최…갤럭시 신제품 5종 공개

2분기 화웨이에 1위 내줘…하반기 노트20 적수 없어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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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갤럭시 신제품 5종을 5일 밤 11시 전 세계에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폰인 갤럭시노트20과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를 앞세워 중국 화웨이에 내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5일 밤 11시(미국시간 오전 10시)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와 함께 갤럭시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탭S7 등 신제품 5종이 한꺼번에 공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폴더블폰과 같은 새로운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다양한 라인업의 갤럭시 5G 제품들을 출시하겠다"며 "언팩에서 발표할 신제품들은 업무와 여가, 멀티태스킹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 민첩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나 3일 오후 자사 뉴스룸 등을 통해 언팩 2차 공식 예고영상(트레일러)을 공개했다. 영상은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가 공개된다'(A Whole New Galaxy Unpacked)라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의 5가지 제품실루엣이 담겼다.


끝에는 삼성전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방탄소년단(BTS), 아티스트 칼리드, 게이머 미스, 노 사장의 모습이 담겼다. 언팩 행사 때 이들의 출연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

우선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7인치 플랫 디스플레이의 일반 모델, 6.9인치 엣지 디스플레이의 울트라 모델 2가지로 나온다. S펜의 지연 속도가 9ms로 줄었고 포인터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노트20은 12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되며 울트라 모델은 1억8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모델의 가격은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의 가격은 145만원으로 정해졌다. 갤럭시노트20은 오는 7~14일 사전예약을 받는다. 공식 출시일은 21일이다.


가장 관심이 높은 갤럭시Z폴드2는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6.2인치, 펼쳤을 때 7.7인치로 커진다. 전작은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였다. 다음달 출시하는 갤럭시Z 폴드2 출고가는 전작(238만9000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을 앞세워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 부진을 만회하고 화웨이에 뺏긴 1위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작 대비 60∼80%밖에 팔리지 못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출하량은 5480만대(점유율 20%)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5420만대(20.0%)을 근소하게 따돌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주력하고 있던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재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다른 지역들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화웨이가 1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3분기는 삼성전자에게 유리하다. 애플은 4분기에 5G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매년 하반기 노트 시리즈와 맞대결을 벌여온 아이폰 출시 연기는 갤럭시노트20가 그만큼 선점 효과를 더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11 출시 여파로 판매량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준바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000만대 수준으로 상반기 대비 31% 증가할 것"이라며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신제품 런칭과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갤럭시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탭S7도 관심을 끈다. 갤럭시워치3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심전도와 혈압 측정도 지원할 전망이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삼성 무선이어폰 중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소음억제) 기능이 적용된다. 갤럭시탭S7은 11인치와 12.4인치 두 종류로 출시되며 S펜을 지원한다. 더 커진 화면으로 윈도와 비슷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덱스 모드'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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