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끊기는데…이통3사 5G→LTE 전환률 6% 불과

  • 송고 2020.08.05 12:32
  • 수정 2020.08.05 12:49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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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55%로 가장 낮아…SKT 4.87%·LGU+ 9.14%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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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를 쓰다가 LTE로 전환 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과 달리 이동통신 3사의 LTE 전환률(5G 서비스 중 LTE로 망이 전환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5일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발표했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였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시 기준 KT 4.55%, SK텔레콤 4.87%, LG유플러스 9.14%로 나타났다.


옥외(행정동) LTE 전환율은 2.67%(KT 2.17%, LG유플러스 2.60%, SK텔레콤 3.23%), 다중이용시설·교통인프라 LTE 전환율은 7.57%(KT 5.48%, SK텔레콤 5.52%, LG유플러스 11.71%)로 다중이용시설·교통인프라의 LTE 전환이 더 많았다.


세부 유형별로는 영화관 0.96%, 놀이공원 1.10%, 유동인구 밀집지역(주요거리 등 실외) 2.85% 등에서는 양호한 반면 지하철 객차(19.49%), 고속도로(16.28%)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통 3사가 제출한 지역을 대상으로 측정했다. 이통 3사가 제출하지 않은 지역은 5G가 서비스 되지 않는 곳이다"며 "5G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는 LTE 전환률을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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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통 3사가 5G 기지국을 구축한 곳에서 LTE 전환률을 측정한 만큼 이용자가 체감하는 전환률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옥외(행정동) 커버리지의 경우 7월 기준 이동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커버리지 맵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는 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해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5G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도심 및 주요지역은 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통신사별로는 서울시는 △KT(433.96㎢) △SK텔레콤(425.85㎢) △LG유플러스(416.78㎢)로 3사 간 차이가 크지 않고 6대 광역시는 △LG유플러스(993.87㎢) △KT(912.66㎢) △SK텔레콤(888.47㎢)로 차이가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대형점포·백화점 등 3사 평균 약 1275개이다. 해당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세기(-105dBm이상)의 비율(5G 가용률)은 평균 67.93% 수준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606개 시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평균 가용률은 79.14% △LG유플러스는 1282개 시설, 가용률 60.08% △KT 938개 시설, 가용률 64.56%로 나타났다. 교통시설 중 지하철은 지하 역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됐다. 주요 노선 가용률은 평균 76.33%로 나타났다.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중 약 22.33개 구간에 구축됐고 가용률은 평균 78.21%이었다. △LG유플러스 23개 구축, 가용률 69.82% △SK텔레콤 22개 구축, 가용률 86.49% △KT 22개 구축, 가용률 78.33% 수준이다.


고속철도의 경우 KTX는 평균 가용률 76.22%(KT 90.45%, LG유플러스 71.22%, SK텔레콤 66.99%), SRT는 평균 가용률 74.67%(KT 83.40%, SK텔레콤 80.24%, LG유플러스 60.37%)로 나타났다.


한편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속도 기준 SK텔레콤이 788.97Mbps로 가장 빨랐고 KT 652.10Mbps, LG유플러스 528.60Mbps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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