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분양권 전매 3만4077건…전년비 55.14%↑

  • 송고 2020.08.10 10:52
  • 수정 2020.08.10 10:52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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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규제지역 분양권 거래 하락

지방 중소도시 분양권 거래 활발 전망

서울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서울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2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건수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인원별 현황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전국 분양권 전매 건수는 3만4077건으로 전분기 대비 2.8%(930건) 늘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55.14%(1만2112건) 상승했다.


2분기 광역시·도별 분양권 거래가 많은 지역은 부산(3902건)·충북(2435건)·대구(2422건)·강원(2119건)·경남(2109건)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 속한 시군구 중 충북의 청주시 상당구(1538건)·강원의 원주시(1302건) 등은 각각 도내 분양권 거래의 63%·61%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분기 대비 분양권 거래가 상승한 광역시·도는 부산·대구·전남·경북·경남 등이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부산·충북·인천·충남·전남 등 순으로 분양권 거래가 늘었다.


반면 △서울(449건→252건) △인천(3307건→2601건) △경기(8900건→8866건)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이른바 규제지역은 전분기 대비 분양권 거래가 하락했다.


8월부터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가 강화됨에 따라 3·4분기 분양권 거래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실제로 정부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5월 발표한 이후 △창원 의창구 169%(85건→229건) △경북 경산 126%(60건→136건) △강원 속초 74%(69건→124건) 등 일부 지방 중소도시는 5월 대비 6월의 분양권 거래가 2배 정도 오르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8월부터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가 강화되고 내년부터 분양권도 주택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단기간 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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