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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의 뚝심, HDC 굴복시킬까

  • 송고 2020.08.10 11:00 | 수정 2020.08.10 11:12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재실사 요청 수용 불가" 최후통첩에 HDC '대표이사급 대면협상' 제시하며 전략 바꿔

아시아나 매각 불씨 남았지만 극적 합의 가능성 불투명…'플랜 B' 언급하며 압박 나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계약 무산에 대한 책임은 HDC현산에 있다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엄포에 HDC현산이 기존 전략을 바꿔 금호산업과 대면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그동안 대우조선 매각 추진과 출자사 구조조정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이동걸 회장의 뚝심이 HDC현산의 고집을 꺾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9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금호산업에 대표이사간 대면협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기업환경 변화를 이유로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하며 서면협상에만 응하겠다던 HDC현산이 양사 대표이사의 담판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던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의 이와 같은 태도변화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계약 무산까지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3일 이동걸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말 7주에 걸친 실사를 진행한 HDC현산이 다시 12주간 재실사를 하겠다는 요청을 거부하며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결단의 시간이 오고 있으며 거래종결 시점에 맞춰 결단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오는 12일 이후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HDC현산 측에 전달했으며 계약이 해지될 경우 2500억원의 계약금도 반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HDC현산은 이동걸 회장의 대면협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서면협상 방침을 고수하며 재실사를 요구해왔으며 이동걸 회장은 "1960년대 연애편지 쓰는 것도 아니고 멀리 있지도 않은데 직접 만나면 되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도 "수많은 M&A를 경험했지만 당사자 면담 자체가 조건인 경우는 처음"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대비한 '플랜 B'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경한 어조와 추진력으로 출자사의 매각 및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이동걸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계약 무산의 책임은 HDC현산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계약 해지를 앞두고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HDC현산과 채권단의 이견이 좁혀진 것은 아닌 만큼 오는 11일까지 극적인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동걸 회장은 계약 무산을 선언하고 '플랜 B' 실행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3년의 임기를 한 달 남겨둔 이 회장은 재임기간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비롯해 최대한 많은 출자사를 정리하겠다는 목표였으나 금호타이어를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그룹에 매각한 것 외에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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