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뷰티 매출 급증

송고 2020.08.12 09:44 | 수정 2020.08.12 09:44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뷰티 페이지ⓒ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바캉스 기간인 7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3주 동안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내 뷰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휴가 시즌임에도 코로나로 사실상 해외 여행을 갈수 없게 되자 온라인을 통한 명품 화장품과 향수 구매가 늘어났다고 분석된다. 출국 시 면세점을 통해 고가의 화장품을 면세 가격으로 구매했던 고객들에게 기획전 등의 혜택이 많은 온라인이 새로운 쇼핑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니치 향수 브랜드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S.I.VILLAGE 내 유러피안 럭셔리 퍼퓸 브랜드 바이레도의 매출은 926%,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는 474% 급증했다.

긴 장마로 집에서 바캉스를 보내는 홈캉스족이 늘어나면서 집 안을 향기롭게 해주는 홈 프래그런스(방향) 제품의 구매도 급증했다.

S.I.VILLAGE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동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618% 신장했는데, 방향 제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올 초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디퓨저 '프로퓨모 뻬르 앰비엔테'를 비롯해 각종 고체 방향제, 포푸리, 향초 등이 브랜드 내 매출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또 명품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고급 에스테틱이나 피부과를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가에게 관리 받은 듯한 효과를 누리려는 셀프 뷰티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페인 스킨케어 브랜드 네츄라 비세와 영국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이브롬의 동기간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970%, 1138%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한 특별 구성의 세트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뷰티 대전, 인기 상품 추가 할인 등의 각종 기획전과 할인 및 증정 행사 등을 통해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S.I.VILLAGE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코로나로 확산된 비대면 소비패턴에 맞춘 '언택트 시향회'를 진행한다. 향수의 경우 온라인상의 설명이나 이미지만으로는 다양한 향과 노트의 변화를 느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집에서도 향을 맡아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언택트 시향 키트를 한정 판매한다. 구매를 원하지 않을 경우 반품 시 고객이 부담한 왕복 배송비를 포인트로 환급해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S.I.VILLAGE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명품 화장품 업계에도 반영되며 온라인 쇼핑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오프라인 매장 못지 않은 맞춤형 서비스와 가격 혜택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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