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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發 백신에 급락한 금..."지금이라도 살까?"

  • 송고 2020.08.13 14:05 | 수정 2020.08.13 14:06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금값, 최근 러시아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에 급락

숨 고르기 이후 연내 온스당 2000달러 회복 전망

금 시장, 백신 개발 여부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도

ⓒ픽사베이

ⓒ픽사베이

"내일이 오늘보다 더 떨어지려나요? 귀금속 사려는데 언제가 좋을지요."


"저는 어제 금과 은 둘 다 담았습니다. 완벽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진 충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금값이 큰 폭으로 요동치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꼽히며 올해 고공행진을 벌인 금값이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발(發)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에 속수무책으로 급락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무섭게 치솟던 금값은 한 순간에 곤두박질 쳤다. 앞서 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는 깜짝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정부의 발표 이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금 가격이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하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15일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퍼센티지 기준으로는 지난 3월13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후 12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0.3%(6.40달러) 오른 1952.7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소폭 반등했다.


국제 금값이 떨어지자 국내 금값 역시 동반 하락했다. 지난 12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 대비 6.01%(4640원) 하락한 7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올해 국내 금값은 연초 5만6860원을 시작으로 줄곧 상승했다. 특히 지난 3월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기점으로 13.67%가 올랐다.


증권 업계에서는 금값이 이번 백신 이슈를 계기로 급락했지만 투자 매력만큼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는 종식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금값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금 가격 하락을 수익률 제고 및 포트폴리오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금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단기간 내 코로나19 종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금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단기간의 숨 고르기 이후 연내 온스당 2000달러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리스크 경감, 실물경기 회복 등과 같은 업사이드 리스크를 감안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5~10% 수준에 맞춰 금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국제 금값이 조만간 2000달러를 재차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신한금융투자

증권가에서는 국제 금값이 조만간 2000달러를 재차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신한금융투자

한편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 백신의 효능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러시아 백신의 경우 1,2상 시험과 관련한 데이터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지 않았다. 아울러 국제 지침으로 여겨지는 3상 임상 시험 역시 거치지 않아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금 시장은 이번 경우처럼 코로나 백신 개발 여부에 따라 언제라도 재차 출렁일 수 있다. 만약 백신 개발을 통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 선다면 향후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악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백신 성공의 진위 여부를 떠나 백신 개발 소식에 급락한 금 가격은 향후 금융시장 흐름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며 "즉 백신 개발 성공이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유동성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금 시장은 코로나 백신 개발 여부에 따라 재차 출렁일 수 있다ⓒ픽사베이

금 시장은 코로나 백신 개발 여부에 따라 재차 출렁일 수 있다ⓒ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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