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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 세계 유일 흑자 항공사?

  • 입력 2020.08.13 15:24 | 수정 2020.08.13 15:25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올해 영업익 시장 전망치 1276억…2Q 미·일 항공사 수조원 적자낼 때 대한항공은 흑자

2Q 화물 매출, 전년보다 2배 증가…"화물운임 반등…올해 유일한 흑자 항공사될 것"

대한항공이 올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항공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787-9.ⓒ대한항공대한항공이 올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항공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787-9.ⓒ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항공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국제선 여객이 90% 넘게 급감했지만 항공화물 공급 부족과 운임 급등에 힘입어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8조5093억원, 영업이익 1276억원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별도 기준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 566억원의 적자에서 1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반면에 글로벌 항공사들은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일제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델타항공은 2분기 57억 달러(약 6조8771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델타항공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8% 줄었고 승객 수는 93% 급감했다.


델타항공뿐만 아니라 미국 아메리칸 항공도 2분기 21억 달러(약 2조5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유나이티드항공도 16억 달러(1조8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일본항공도 2분기 937억 엔(약 1조600억원)의 손실을 봤다.


글로벌 항공사들과 달리 대한항공이 2분기 흑자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화물사업의 맹활약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여객기 운항이 급감하며 벨리 카고(여객기 화물 적재공간)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항공화물 공급이 줄었다. 벨리 카고를 이용한 항공화물 비중은 40~50%를 차지한다. 반면에 공급 부족과 방역 제품 수송 등 견조한 수요 영향으로 항공화물 운임은 급등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수송실적(FTK)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에 화물 부문 매출액은 94.6%(5960억원) 급증해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전체 매출액의 72%에 해당한다.


홍콩의 TAC 항공운임지수에 따르면 2분기 기준 항공화물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올랐다. 상승세는 지난 5월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됐다가 7월 중순 다시 반등했다. 8월 첫째주 미주향 화물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70~80%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항공화물 업황 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대한항공이 올해 전 세계에서 흑자를 내는 유일한 항공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 운임이 다시 반등해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영업흑자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올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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