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키즈·펫그라운드"…아파트 특화 커뮤니티 '경쟁'

  • 송고 2020.08.14 06:00
  • 수정 2020.08.13 15:50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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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커뮤니티 시설 중요성 더 커져

특화 시설 갖춘 신규 분양단지 관심↑

대구 오페라 스위첸 부감 투시도.ⓒKCC건설

대구 오페라 스위첸 부감 투시도.ⓒKCC건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선 아파트들의 커뮤니티 시설을 살펴보면 입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돕는 스포츠 특화 시설부터 호텔 수준의 스파 서비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그라운드까지 분야가 전문화되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입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영장, 체육관, 사우나시설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은 이미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은 청약흥행의 주요 요소로 청약성적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5만8000여명이 몰려 평균 72 대 1, 최고 543.7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곳은 스카이라운지부터 맘스카페, 미세먼지 영향 없는 실내 숲속 놀이터, 도서관, 남녀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차별화를 더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 단지들이 분양시장에 나와 관심이 쏠린다.


KCC건설이 대구 북구 고성동 1가에 짓는 '대구 오페라 스위첸'이 지난달 31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7개동으로 아파트 전용 84㎡ 854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84㎡ 75실로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비욘드 컬처센터'를 선보인다. 비욘드 컬처센터는 커뮤니티를 지상으로 올려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하고 야외공간과 연결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8월 대구 수성구 지산동 지산시영 1단지를 재건축 하는 '더샵 수성라크에르'를 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총 89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21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야외에서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인 '더샵가든&다이닝하우스'와 반려견과 함께 하는 '펫가든',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도입했다.


대림산업이 평택 용죽지구에서 선보이고 있는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역시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돋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6개동, 총 58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건식사우나 등이 계획된 특화 커뮤니티시설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제일건설이 분양중인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는 지하 2층~지상 15층 21개동 전용면적 91~125㎡ 1215가구로 구성된다. 원주혁신도시 내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대림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모산·영신지구 A3블록에 공급 중인 'e편한세상 지제역'도 다양한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516가구 규모로,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쉼터 등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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