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상반기 영업익 165억원…전년比 70%↑

  • 송고 2020.08.13 16:55
  • 수정 2020.08.13 16:55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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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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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올랐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487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코로나 여파로 올 상반기 패션 업계 전체가 위축된 가운데 신발과 백팩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163%, 114% 늘며,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소재 활용과 다양한 컬러 및 프린트 디자인을 적용한 맨투맨과 카라 티셔츠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81%, 98% 신장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꾸준한 성장세는 빠르게 변하는 MZ세대 소비자와 유통 트렌드를 앞서 분석하고, 카카오와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개척해 나간 전략이 주효했다.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3.6% 성장했다.


지난 4월부터 브랜드 모델 정혁과 '네이버 셀렉티브', '카카오톡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상품 정보부터 올여름 패션 트렌드, 스타일링 팁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조회 수 44만, 접속자 수 38만을 기록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입점해 한 달 만에 '브랜드 의류' 카테고리에서 상위 인기 제품 5개 안에 이름이 올랐다. 또 올 상반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캠핑이 주목받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신제품 텐트 '캐빈하우스'를 판매해 20일간 22440%의 높은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 증가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상반기 오프라인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비 21% 상승했다. 회사측은 점포별 방문 고객 연령대와 구매 패턴 분석을 통해 각 매장 특성에 맞춰 재고 회전을 달리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운영하고 있는 더네이쳐홀딩스는 작년 하반기 홍콩과 대만 진출에 이어 최근 미국과 캐나다, 유럽 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제품 공급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북미·유럽권에 진출, 글로벌 시장 내 영역을 더욱 확대하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해외 어패럴 사업 진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을 기점으로 디지털 기기 소통에 익숙한 MZ 세대 소비자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언택트 소비의 편의성을 체감하면서 디지털 판매 채널 강화 전략이 매출 상승으로 이끌었다"며 "하반기에 플리스, 다운 자켓에 집중한 적극적인 마케팅 프로모션과 해외 진출을 통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성장세 유지 및 ㈜더네이쳐홀딩스 연 매출 3500억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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