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팔이는 옛말"…스마트폰 판매 온라인 전환 가속

  • 송고 2020.08.18 10:37
  • 수정 2020.08.18 10:38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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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전세계 비대면 판매 급증...온라인 비중 2024년 26%까지 상승 전망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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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유통 생태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채널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무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성장 축 이동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전세계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 할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 온라인 판매율은 전년 대비 2%, 2024년 2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세계 단말기 판매량 기준 오프라인과 온라인채널 판매 비율은 80:20까지 오르며 코로나19 여파 속 판매 비중이 온라인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는 양상이다.


먼저 인도는 지난해 스마트폰 거래 중 40%가 온라인상에서 이뤄져 이같은 흐름의 선두국가로 꼽힌다. 이어 영국 35%, 중국은 30%, 미국은 17%, 한국 13% 기록했다. 이어 미국, 일본, 한국 순이었다.


인도는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의 40%가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매출의 절반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66%를 기록했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8 등 150달러 이하 모델들이 선전했다. 삼성전자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28%를 기록하며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올 1분기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30%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닷컴(JD.com)이 온라인 판매를 주도했으며 화웨이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전 채널의 구성비 대비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인 브랜드는 아너(Honor)와 샤오미며 양 브랜드 점유율은 20%, 18%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미국의 지난해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율은 14%를 보였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17%까지 상승했다. 채널별로는 버라이즌이 18%의 점유율로 가장 높았고 아마존이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애플이 온라인에서 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50달러 이상 가격대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11, 11 프로 맥스, 250달러 이하에서는 삼성 갤럭시 A10e, A20 모델이 주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의 급격한 증가가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전제품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29만4000명으로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수치를 갈아치운 상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온라인 시장은 인도와 같이 오프라인 인프라가 덜 발달된 국가가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한국은 오프라인 채널이 활발해 온라인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유럽에서는 옴니 채널과 MVNO(알뜰폰)의 성장이 온라인 채널 확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도 이커머스 기술혁신, 보안 등의 환경이 구축 및 성장됨에 따라 온라인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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