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부동산대책 후 지방 5대 광역시 거래량 39% 늘어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강화하기로 한 5·1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전·대구·울산·광주) 오피스텔 거래량이 평균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의 지난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오피스텔 거래량은 201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수치다.
지난 2월에서 4월(2월 1일~4월 30일) 거래량인 1658건과 비교해도 평균 22% 늘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 당첨되면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아파트 분양권을 넘길 수 없게 되고 자연스럽게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지난 5월에서 7월 사이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접수를 받은 전국 오피스텔 8곳 중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1군과 '해운대 중동 스위첸' 3군은 각각 154대 1과 237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3군, 40대 1)' 및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1군, 58대 1)' 등도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기 떄문에 이 같은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동부건설이 이달 중 해운대구 재송동 900-64번지 일원에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11월 대전 유성구 도안지구 2블록에 '대전 도안지구 오피스텔(가칭) 2차'를 분양한다.
대구에서는 이달 중 GS건설이 서구 원대동 1401번지 일원에 '서대구센트럴자이'를, 광주에서는 중흥토건이 북구 임동 76번지 일원에 위치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