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영향·교통호재 겹친 준강남, 1년 새 2억원가량 상승
경기도 과천·하남·광주 등 서울 강남 인접지역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잇따른 부동산규제가 무색하게 강남 집과 땅값이 계속 오르면서 공동생활권 지역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첫째 주 기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평균 아파트 시세는 사상 최초로 3.3㎡당 5000만원을 넘어섰다.
7월 기준 강남 3구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강남구 20억1776만원 △서초구 19억5434만원 △송파구 14억7738만원을 기록했다.
강남의 이같은 인기는 인접 경기도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래미안슈르(2008년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9년 6월 기준 10억8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 6월 기준으로는 13억원(9층)에 거래됐다. 1년 만에 2억20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추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위례~과천선을 잇는 구간이 신설돼 강남과의 접근성이 더 높아지면 과천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하남시도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와 강동구가 지리적으로 접해 강남 집값 상승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데다, 이달 초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까지 실현돼 상승세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풍산역과 가까운 '하남풍산아이파크 5단지(2008년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해 8월 기준 6억7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그러나 하남선 1단계 개통을 목전에 뒀던 지난 7월 기준으로 동일평형이 전년보다 1억8000만원 오른 8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인접한 과천과 하남이 상승세를 타자 그간 저평가됐던 경기 광주시 부동산의 인기까지 오르는 추세다. 특히 삼동역이 위치한 삼동지구는 인근에 위례신사선 연장 및 GTX A노선 개통 등 교통호재를 통한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과천·하남·광주 일대에 대대적인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광주 삼동1지구 B2블록에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GS건설은 남양주 별내동 별내지구 주상복합 C1블록에 '별내자이(가칭)'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중 하남 감일지구 C1블록에 '감일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10월 중 광주시 오포읍 고산리 C2블록에 '광주 오포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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