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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라면업계 신제품은 '가뭄'

  • 송고 2020.08.21 14:21 | 수정 2020.08.21 14:36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코로나 대유행에 새로운 맛 개발 소홀

농심·오뚜기·삼양 신제품 한 자릿수

ⓒ농심

ⓒ농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라면업계가 미래 성장동력인 신제품 출시에 소홀하다는 평가다. 매 분기별 여러 종류의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마케팅·이벤트 전략을 구사해오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성향도 새로움 보다는 맛이 검증된 기존 인기 브랜드에 집중, 신제품 출시 일정에도 영향을 줬을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현실에 안주하다 미래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존재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농심, 오뚜기, 삼양라면 등 국내 주요 라면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어 출시 효과가 크지 않은데다, 섣불리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했다가 괜히 손해만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올해 전반적인 국내 라면 매출은 늘었지만, 시장 수요 견인과 소비심리 자극에 필요한 신제품 출시는 갯수가 크게 줄거나 순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는 마케팅 투입 대비 기대효과가 '미지수'라는 점을 주목한다.


실제 라면업계는 지난 2월과 3월 코로나의 본격 공습에 따른 기존 제품 판매 증대로 생산설비를 풀가동한 바 있다.


당시 농심은 2월 초 주간 2교대 16시간 근무로 운영하던 생산 방식을 주야 2교대 24시간 근무제로 전환해 라면 생산량을 약 30% 끌어올렸으며,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등 라면 주문량이 2배가량 늘어나 공장을 쉼없이 돌렸다.


오뚜기의 경우 자체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진라면·참깨라면·진짬뽕 등 라면 매출이 전년보다 3배 늘고 품절 사태를 겪자 경기도 평택공장 가동률을 100%로 높이기도 했다.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상반기까지의 국내 라면시장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약 1조13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셈이다.


반면, 신제품 출시는 크게 위축됐다. 농심은 2019년 △신라면건면 △짜왕건면 △강황쌀국수볶음면 등 총 16개의 신제품을 내놨지만, 올해는 4개에 그치고 있다. 앵그리RtA, 칼빔면, 옥수수면, 짜파구리 용기면 등이 전부다.


오뚜기 역시 2019년 △해물짬뽕 △마라샹궈면 △오라면 △채황 등 총 11개의 신제품을 시장에 쏟아냈으나, 올해는 △철판뽀끼 △컵누들 쌀국수 △진진짜라 △진비빔면 등 4개에 불과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2019년 신제품으로 △튀김칼국수 △마라볶음면 △불타는 고추짜장 △바지락술찜면 △미역새콤비빔면 등 17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와서는 '큰컵 신림동 백순대볶음면', '불타는 고추비빔면', '도전! 붉닭비빔면' 등 3개에 머물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불황이나 재해 등 위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신제품보다 이미 검증된 인기 제품을 구매, 소비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려는 경향에 신제품 수요도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위기가 오게 되면 소비자들은 맛과 품질이 검증된 시장 대표 브랜드를 선택하며 유통채널에서도 인기 제품 위주의 주문이 이어진다"며 "대형 제조사들은 코로나로 인해 마케팅이 소극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 날씨가 서서히 차가워지는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출시 타이밍에 대한 고민도 함께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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