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집 마련 대안 지역 각광
다양한 교통호재로 집값 상승 지속
경기도 광주·하남·남양주시 등 동부권 주거벨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잇따른 부동산규제에도 서울 집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서울의 생활권을 공유하고 출·퇴근 등에 유리한 경기도 입지를 찾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9월 중 광주시 삼동1지구 B2블록에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분양한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 경강선 개통 후 서울 접근성이 수월해지면서 높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 지역이다. 오는 2024년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도 개통을 앞둬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이동이 더욱 용이해진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교통호재들로 올해 광주시 아파트 거래건수는 크게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주시의 올 1~7월 아파트 매매량은 328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배 늘었다.
하남시에도 대형건설사들의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중 감일지구 C1블록에 '감일 푸르지오'를, 포스코건설은 11월 중 덕풍동 285-31번지 일대에 '더샵(하남C구역 재개발)'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남시는 서울 송파구 및 강동구와 인접해 애초부터 '준강남'으로 불리는 데다, 미사강변신도시와 감일지구 등 호재로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다. 여기에 이달 초 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가 실현되고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 등까지 이뤄졌다.
하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2월부터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 매매가 상승률 역시 높다. 지난 7월 기준 하남시 평균 아파트값은 전년 대비 18.5% 상승, 경기도 전체에서 수원시(20.9%) 다음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GTX B노선 및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암사~별내) 개통호재를 앞둔 남양주시에는 반도건설이 오는 10월 중 지금·도농2구역에 '남양주 도농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한다.
남양주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해 2분기 기준 4.13%로 화성시(4.31%) 다음으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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