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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없는 금융권 채용…은행공채 '막막'

  • 송고 2020.08.31 10:29 | 수정 2020.08.31 10:30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하반기 공채 아직까지 '불투명'…공동 박람회 서류패스권도 '공수표' 전락 위기

감염병 확산 우려에 채용 필수 절차 '필기·면접' 난항…채용 규모도 줄어든다

지난 15일 일부 집단의 서울 광화문 집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은행권 하반기 채용까지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지난 15일 일부 집단의 서울 광화문 집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은행권 하반기 채용까지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지난 15일 일부 집단의 서울 광화문 집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은행권 하반기 채용까지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수칙 위반에 감염자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은행권은 하반기 채용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매년 제시하고 있는 은행권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권은 올해,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수시채용만 진행하고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려고 했던 시중은행들의 채용 계획이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투명해졌다. 통상 금융권 하반기 채용은 8월 말 일정과 규모를 정하고 9월부터 서류 전형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윤곽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추석을 전후해 공채 공고를 낼 예정이던 하나은행은 이를 잠정 보류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보며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8월 말~9월 초에는 공채 일정을 내놨던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도 채용 규모와 일정을 검토하는 단계다. 농협은행 역시 아직 채용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려 10만명이 참여한 올해 금융 채용박람회는 지원자 입장에서 실속 없는 행사로 전락하게 됐다. 해당 박람회는 매년 면접 체험을 통해 우수 면접자(30% 수준)에 대해 서류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비대면으로 전환돼 진행됐지만, 하반기 채용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서류패스권도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채용 계획 부재로 박람회 자체가 실속이 없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기업 설명회에는 구체적인 필기 준비 방법이나 면접 노하우 등이 소개돼야 하지만, 채용 일정이 정해지지 않다보니 대부분의 회사들은 자사 홍보만 진행했다는 후기가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채용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은 2년 전 채용비리 사태 이후 만들어진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영향이 크다. 이 규준에 따라 은행은 신입 공채 과정에 필기시험을 사실상 필수로 넣어야하기 때문이다.


규준에 '필기전형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조항은 없지만, 출신지 학력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필기 없이 신입을 뽑긴 힘들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결국 은행들이 무리해서 공채를 진행할 경우 필기시험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는 실정이다.


일부 은행은 공채에서 온라인 필기시험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러도 면접 전형은 넘어갈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1차 면접 정도는 비대면으로 해도 최종 면접은 대면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신규 채용을 진해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상황이지만, 당국에서는 꾸준히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은성수 금융위원회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채용여건이 어려워졌지만 금융권에 미래를 위한 투자로 신규인력 채용에 나설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신규인력 채용은 비용을 유발하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 혁신노력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요구했다.


다만, 방식에서는 상반기와 같은 수시채용 방식으로 인원을 수급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량으로 선발하는 공채보다 필요한 인력만 뽑는 수시 채용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감염병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은행들이 인원을 늘리기 힘든 상황"이라며 "일반 직원보다 소규모의 전문인력 수급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 기존 공채 제도를 유지해야하는 지 여부도 오르내리는 상황이라 채용 규모는 점점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전체 채용규모는 1/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개 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3000명을 넘어섰지만, 이들 은행의 상반기 수시채용 규모는 총 340명으로 지난해 규모의 10%에 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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