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6.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126,000 1,274,000(-1.26%)
ETH 5,055,000 64,000(-1.25%)
XRP 906 20.4(2.3%)
BCH 877,300 59,100(7.22%)
EOS 1,598 78(5.1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코로나에 멀어졌던 항공업 재편, 성과 낼까

  • 송고 2020.08.31 14:45 | 수정 2020.08.31 14:46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이스타, 이번주 3~4개 기업에 투자의향서 발송 예정…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

아시아나, 산은의 가격 할인 제안 통할까…업황 악화·자본잠식으로 인수 성사 여부 미지수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업황 악화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아시아나항공과이스타항공의 매각 작업이 새 국면을 맞았다. ⓒ데일리안DB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업황 악화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아시아나항공과이스타항공의 매각 작업이 새 국면을 맞았다. ⓒ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항공 업황 악화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매각 작업이 새 국면을 맞았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인수 가격 인하를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제주항공으로의 인수가 좌초되고 재매각에 착수한 이스타항공은 투자 의향을 내비친 3~4곳의 회사에 투자의향서를 보낼 예정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들은 그동안 진행한 회계 실사를 바탕으로 이번 주 내로 예비 투자자들에게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펀드와 기업 등 3∼4개사가 투자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재매각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MOU) 체결 등에 30~45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새 투자자 모색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중에 법정관리 신청 절차를 밝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자금을 확보해 항공운항증명(AOC)을 회복하고 10∼11월 중으로 국내선 운항 재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이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유류비, 조업료 지불 등을 위해 3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보인다.


또 이스타항공은 재매각 성사를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재매각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조직 슬림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420여명을 제외하고 남은 인원을 모두 정리해고할 방침으로 이번 구조조정 규모는 총 7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의 재매각이 성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항공 업황 회복 시점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화물사업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대형항공사들과 달리 여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적자가 쌓이는 상황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추가 유동성 확보 없이는 대부분 LCC들이 연말에 보유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이스타항공의 경우 이미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대규모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인수의향자가 나타난다고 해도 최종 계약까지 성사될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산은이 HDC현산에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 대금을 합한 인수 대금으로 1조50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인수 대금보다 1조원 낮아진 가격이다.


당초 HDC현산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30.77%)를 3228억원에 인수하고 2조1772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총 2조50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했다.


산은이 1조원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만큼 이제 공은 HDC현산으로 넘어갔고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최종 결단만이 남았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HDC현산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산은은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여부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는데 이번 제안으로 입장을 급선회했다. 만약 HDC현산이 이번 제안을 거절하면 장장 8개월을 넘게 끌어온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무산의 책임을 져야 한다. 2500억원의 계약금 반환소송에도 불리한 처지에 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인수 가격의 대폭 인하에도 불구하고 HDC현산이 최종 인수를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여전하다. 코로나19 사태가 현재진행형이고 항공 업황 회복 시점을 쉽사리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흑자를 내기는 했지만 완전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인수를 한다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3:32

100,126,000

▼ 1,274,000 (1.26%)

빗썸

03.29 23:32

100,045,000

▼ 1,171,000 (1.16%)

코빗

03.29 23:32

99,992,000

▼ 1,293,000 (1.2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