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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플랜 B'와 이동걸 연임…산은에 쏠리는 '눈'

  • 송고 2020.09.07 09:00 | 수정 2020.09.06 22:03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HDC현산, 인수비용 1조원 할인 '히든카드'에도 재실사 요구…추가협상 여지 없어

"출자사 최대한 정리" 강조에도 난제 풀지 못한 이동걸, 3일 내 연임여부 결정해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HDC현산과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조만간 '플랜 B'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여부도 확정될 예정이어서 아시아나 '플랜 B' 뿐 아니라 산업은행의 '이동걸호' 2기 구상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되면서 산업은행, 미래에셋대우 등 채권단이 후속조치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 26일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비용을 기존 2조5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줄이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몽규 HDC현산 회장이 12주의 재실사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채권단은 다른 인수자를 찾는 '플랜 B'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영구채 8000억원과 추가투자 7000억원이라는 부담을 끌어안으면서도 아시아나 매각 성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취임 초기부터 최대한의 출자사 정리를 강조해왔던 이동걸 회장의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1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의 출자사와 관련해 "이전 정부들에서 서별관회의 등을 통해 강제로 떠맡긴 것이지 산업은행이 스스로 인수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손실을 보더라도 매각이 정답이라는 것이 나의 기본방침이고 이에 대해 책임지라면 책임지고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HDC현산의 재실사 요구에 반발했던 이동걸 회장이 인수비용을 1조 줄이는 히든카드를 제시했음에도 정몽규 회장이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면 현실적으로 채권단은 '플랜 B'를 공식화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시아나 매각과 관련해서 이동걸 회장의 브리핑 등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26일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회장의 면담 이후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지난데다 증권가에 매각 무산 소문이 퍼진 이후 아시아나 주가가 하락하며 4000원선을 위협받고 있는 만큼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데 오랜 시간을 끌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동걸 회장의 임기가 오는 10일 만료된다는 점도 산업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자사 정리에 적극 나섰던 이동걸 회장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시작으로 KDB생명,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 다른 출자사 매각에도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KDB인베스트먼트로 이관된 대우건설 매각은 불투명한 상황이고 올해로 산업은행에 인수된지 10년을 넘긴 KDB생명 역시 보험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새주인을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대우조선의 경우 지난해 초 현대중공업과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나 아직까지 주요국의 기업결합승인을 얻지 못하며 답보상태다.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이어 올해 8월 싱가포르가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을 승인했으나 한국을 비롯해 EU,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조선·해운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의 심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올해 중 기업결합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3년간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 먹거리인 혁신기업 육성과 최대한 많은 출자사의 정리를 목표로 한 이동걸 회장의 임기는 사흘이면 마무리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 연임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남은 3일의 임기 내에 아시아나 매각 '플랜 B'를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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