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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모드' 돌입 백화점 선물 차별화로 관심끌기

  • 송고 2020.09.07 11:38 | 수정 2020.09.07 11:39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롯데·신세계 구독권 판매 주목

프리미엄세트 물량 확대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본격 추석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 관심 끌기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 속 언택트 소비에 맞춘 온라인 전용상품, 프리미엄 세트, 정기구독권 등 이색 선물이 핵심이다.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로 인해 지역 간 이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문 대신 온라인 전용 상품이나 프리미엄 선물을 보내는 건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초고가의 프레스티지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지역 특산물 세트 등 5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프리미엄 선물세트 상품군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및 인기 세트 물량은 작년 추석보다 20% 이상 늘렸다.


프레스티지 세트 중 1등급 와이너리의 와인 3병으로 구성한 'KS 1994년 올드 빈티지 그랑 크뤼 세트'는 700만원에 2세트만 한정 수량으로 판다.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는 100세트 한정으로 170만원에 판매되고, 굴비 세트와 송로버섯 세트는 각각 200만원, 55만원에 선보인다.


지역 특산물 세트는 호남 지역의 흑산도 홍어 세트와 목포의 반건조 병어 세트, 해창 생막걸리 세트가 대표적이다. 영남 지역의 거제 한우 세트와 창녕 곶감, 삼천포 멸치 세트도 마련됐다. 또 샤인머스켓 등 수입 과일이 포함된 과일 세트와 로열젤리, 홍삼 등 건강식품 세트를 늘렸고, 국가 인증을 받은 친환경·동물복지 정육 세트도 내놓는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예약판매 시작 첫 12일)보다 36% 증가한 바 있다. 정육 매출은 240% 늘었고, 굴비와 청과 매출도 각각 160%, 6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20년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판매 기간 전국 15개 점포별로 496~661㎡(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1.5배 늘리는 한편 매년 프리미엄 한우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반영에 한우의 상품 수도 확대한다. 실제 지난 2018년과 2019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40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8%, 15.7%나 늘었다.


1++(9) 등급 최고급 한우에 송로버섯 소금·송로버섯 치즈크림소스·송로버섯 머스타드소스·검은서양송로 올리브오일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고급 식료품를 함께 구성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75만원)'가 대표 추석 선물세트 상품이다.


현대백화점은 청과 상품의 경우 고급 과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 물량과 애플망고 물량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크게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총 물량보다 20% 늘어난 35만 세트를 앞세워 14일부터 모든 점포에 추석 특설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에 나선다. 개인위생과 면역력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많아 건강식품 상품의 인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년 추석 대비 물량을 20% 가까이 늘렸다.


한우, 굴비 등 인기 명절 선물에도 차별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축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원물 가격이 20%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한우 매출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간 이동이 어려워져 감사의 마음을 담아 프리미엄 한우 선물을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소가구를 겨냥한 굴비세트(10미)도 선보인다. 사과, 유자, 녹차를 머금은 굴비는 각각(20만원)에 판매한다. 간편하고 신선하게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예약판매 기간 동안 온라인 매출은 51.3% 가량 늘어나는 등 언택트 소비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러한 언택트 시대에 맞춰 신세계백화점 쇼핑앱(쓱닷컴 내 신세계백화점 탭)을 통해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체 추석 선물세트로 확대 했다.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추석선물을 구입할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독 경제'도 적극 도입한다.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은 선물이 한꺼번에 들어와 냉장고에 장기 보관하게 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고안한 상품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선물을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구독권을 선보인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보관이 어렵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서비스다.


선물세트 구독권은 총 3종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한우세트 2종과 청과세트 1종으로 준비했다. 구독권은 거주지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정육은 4회, 청과는 2회에 걸쳐 나눠 수령할 수 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한우, 청과 등을 냉장고에 장시간 보관함에 따라 상품 손실을 고민하는 고객 관점에서 정기 구독권을 활용한 신규 상품을 기획했다"며 "코로나19로 명절에 고향 방문이나 가족 모임이 줄며 많은 양의 선물세트를 단기간 내 먹기 어려운 경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명절 선물세트로 구독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선물 세트로 꽃과 과일 구독권이다. 과일 정기 배송 서비스는 1회당 4만 5000원, 월 18만원을 내면 매주 목요일 신세계백화점 과일 바이어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한 달 총 20만원 상당)을 문 앞에 가져다 준다.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처음 선보인 과일 구독은 과일 뿐만 아니라 △과일을 고르는 요령 △과일 별 보관 방법 △맛있게 먹는 팁 △바이어가 직접 작성한 과일 설명서까지 동봉해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8월에는 서비스 시작 석 달 만에 구독자 수가 150% 늘어나기도 했다.


꽃 정기 배송 서비스도 시작된다. 배송지는 수도권에 한하며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는 명절 선물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지하 1층 제인패커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이용권을 판매하며 3개월 이용 금액은 50만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는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직접 방문 대신 선물을 하는 사람이 늘 것으로 보이면서 필요할 때 선물을 나눠 받을 수 있는 구독 선물세트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으로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한 상품을 집 앞에서 받아보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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