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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수, 수도권 부동산 시장 움직여

  • 송고 2020.09.11 06:00 | 수정 2020.09.10 16:35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삼성공장 인근 인천 송도·경기 평택 아파트 인기 폭발

삼성바이오로직스 1·2·3공장이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송도국제도시 광역조감도.ⓒEBN

삼성바이오로직스 1·2·3공장이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송도국제도시 광역조감도.ⓒEBN

인천광역시 송도 및 경기도 평택시 등 수도권 일부 부동산 지역이 국내 최대 기업 삼성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 소유 공장 및 산업단지가 있는 인천 송도와 경기 평택의 아파트 단지 청약경쟁률과 매매가격이 치솟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더샵 송도센터니얼'은 190가구 모집에 2만7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43.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송도국제도시 소재 대우건설 시공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9년 9월 대비 2억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현재 9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평택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7월 고덕신도시 A41블록에 분양된 제일건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는 총 5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680건이 접수돼 평균 17.32 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했다.


아파트 매매가도 억대 프리미엄이 붙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의 '고덕국제도시파라곤' 전용 110㎡는 지난 6월 기준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5억1190만원 대비 1억3000여만원 오른 것이다.


이 단지들의 선전 뒤에는 삼성의 투자가 있다.


송도의 경우 삼성이 지난 2011년 180조원 규모의 바이오·인공지능·5G·차량용 전자장비 산업에 투자한 결과 지역 생활권을 크게 바꾸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해도 해당지역에 1·2·3공장을 설립해고 4공장까지 준공 예정이다.


평택도 삼성이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총면적 392만㎡ 1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 단지에는 현재 평택 삼성캠퍼스를 비롯한 수많은 기업들이 입주한 상태다.

삼성이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고덕신도시 A42블록에 제일건설이 분양 중인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 광역 조감도.ⓒ제일건설

삼성이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고덕신도시 A42블록에 제일건설이 분양 중인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 광역 조감도.ⓒ제일건설

삼성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다른 수도권 지역도 예비청약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고덕신도시 A42블록에는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을 분양 중이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및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이동이 용이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는 대우건설이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을 분양하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11월 송도국제도시 A10블록에 '인천송도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은 과거 80·90년대에도 경기 용인 기흥과 화성시에도 초고밀도직접회로(VLSI) 반도체 사업으로 막대한 자본을 투입했다. 그 결과 반도체 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고 다수의 주택단지가 공급돼 용인시는 인구 100만명, 화성시는 인구 83만명 대도시로 성장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많은 직장인 인구가 삼성 산업단지를 따라 이동되고 유입된 인구가 지역 성장을 만들고 있다"라며 "대규모 삼성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에 신규분양되는 단지는 주목해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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